-문창회관·금정회관 등 10여 곳 개선
-개강 후에도 공사 중인 곳은 주의 요해

우리 대학 캠퍼스는 방학이면 학내 구성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공사로 여념이 없다. <채널PNU>는 2023학년도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주요 공사 진행상황을 짚었다.

28일 우리 대학 시설과에 따르면 하계 방학 기간 중 공사가 진행된 주요 건물은 부산캠퍼스 소재의 △문창회관 △금정회관 △화학관 △인덕관 주변 주차장과 양산캠퍼스 소재의 종합체육시설 등이다. 

지난 8월 17일 문창회관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윤지원 기자]
지난 8월 17일 문창회관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윤정 기자]

지난 7월 초 환경개선 공사에 들어간 문창회관은 올해 말까지 내·외부 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부 공사는 10월 말, 외부 공사는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낡은 건물 외벽 마감재와 창호가 교체되고 내부 석면이 제거된다. 인근 공동실험실습관과 연결 계단도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문창회관 여러 층으로 분리돼 운영됐던 △취업전략과 △부산대언론사 △효원상담원 등은 공사가 끝나면 각각 2~4층으로 합쳐진다. 

지난 0월 0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금정회관의 모습. [이윤정 기자]
지난 8월 10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금정회관의 모습. [이윤정 기자]

금정회관은 지난 6월 22일부터 보수 공사가 시작됐다. 이번 공사로 금정회관 1층은 △주방 △화장실 △홀 수리 △탁자 및 의자 교체 등 전반적 시설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누수가 발생했던 식당 주방이나 화장실 등이 개선될 예정이다. 조리원 휴게 시설도 확충된다. 

학내 안전을 보강하기 위한 공사도 진행 중이다. 화학관은 지난 8월 7일부터 9월 말까지 외벽 일부 마감재를 금속 패널로 교체한다. 금속 패널은 기존 타일보다 내구성과 방수성이 뛰어나 건물 안전 보강에 활용된다. 

인덕관 주변에서는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철골 주차장 신축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공사는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 도중 일부 절차상 문제로 완공 일자가 2개월가량 미뤄졌다. 완공되면 2단 3열 총 58면의 주차 공간이 확보된다.

내진 보강 공사도 이뤄지고 있다. 박물관 △A동 △B동 △별관 내진 공사는 지난 1월 착공돼 내년 2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생물관 내진 보강 공사도 오는 11월까지 마무리된다. 이외에도 △제2공학관 노후 창호 교체 △언어교육원·정보화교육관 화장실 노후 개선 공사 등이 진행됐다.

지난 8월 25일 양산캠퍼스 종합체육시설 리모델링 현장. [고희원 수습기자]
지난 8월 25일 양산캠퍼스 종합체육시설 리모델링 현장. [고희원 수습기자]

양산캠퍼스에는 종합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는 8월 20일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여름 폭우로 공사가 지연됐다. 우리 대학 시설과에 따르면 오는 9월 말까지로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를 통해 양산캠퍼스 부지 내 야외 공간에 풋살장 2면과 농구장 2면이 조성된다. 양산캠퍼스로 통학하는 강준영(치의학, 18) 씨는 "기존 시설은 캐치볼 정도밖에 할 수 없는 공터였는데 이번 공사를 통해 학생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개강 이후에도 공사가 진행돼 학내 생활이 불편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오는 9월 1일 개강 후에도 △문창회관 △화학관 △제2공학관 △언어교육원 △정보화교육관 △양산캠퍼스 공터 등에서 공사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 재학생 A(식품공학, 23)씨는 “여름 계절학기 중 캠퍼스에서 이동할 때 소음이 있었다"며 “개강 후 공사하는 곳 주위에서 수업 듣는 친구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공사를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겠단 입장이다. 우리 대학 시설과 문주식 공사 담당자는 “외부 공사는 기상 요인 등으로 연장될 수 있어 기간을 늘렸다”며 “빠르게 마무리되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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