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정보학과 신입생 환영회 호응
-학과 정보 얻으며 AR게임도 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바람도 담겨

우리 대학 사회관 앞 잔디밭에 학생들이 모였다. 각자의 스마트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지만, 이들의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이내 누군가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갑자기 어딘가로 뛰어가는 학생도 있었다.

우리대학 문헌정보학과는 지난 3월 31일 특별한 신입생환영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팀별로 조를 짜 사회관과 도서관 일대에서 AR(증강현실)게임 미션 아카이브에 참여했다. 이후 성학관에서 △신입생 소개 △동문 환영 인사 △교수님 소개 △신구 대면식 △AR 미션 챌린지 시상식 순서대로 진행됐다.

[임하은 기자] 휴대 전화를 이용해 문제를 찾고 있는 학생들
휴대 전화를 이용해 문제를 찾고 있는 학생들. [임하은 기자]

이날 행사의 핵심은 단연 미션 아카이브였다. 팀별로 흩어져 사회대, 새벽별도서관, 중앙도서관, 일부 연구실 일대를 돌아다니며 힌트를 찾아 문제를 푸는 AR게임이다. 휴대전화의 GPS 기능을 활용해 특정장소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문제가 나타난다. 문제는 우리 대학과 문헌정보학과와 관련된 정보를 중심으로 출제된다. 신입생이 순환버스 탑승법’ ‘도서관 이용법등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정답을 맞추면 자동으로 점수가 기록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문헌정보학과 학생회 문정특급이 직접 기획했다. 코로나19 탓에 지난 3년간 열리지 않았던 신입생 환영회를 특색있게 꾸며 전 학년이 대학생활의 재미를 만끽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미션 아카이브프로그램 제작은 기계기술연구원 박경민 연구교수팀이 맡았다. 박 교수는 행사를 통해 기술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놀이기구라고 생각하기를 바란다조금이나마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시켰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올해 신입생을 중심으로 실제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김나영(문헌정보학, 22)동기, 선배와 함께할 수 있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채영(문헌정보학, 22)학과 관련 정보를 얻는 동시에 게임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문정특급 관계자는 요새 메타버스가 유행이지 않냐메타버스와 AR을 섞어 게임을 만들면 학과 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고 학생회에게도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임하은 기자] AR 게임 전 사회관에서 안내를 듣는 모습
AR 게임 전 안내를 듣고 있는 문헌정보학과 학생들. [임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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