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부로 제 21대 총선이 이틀 남았다. 지난 호(1598호)에서는 청년 의제를 다룬 정당별 공약을 살펴봤다. 이번에는 부산 지역구 후보들의 공약이다. 부산의 선거구 중 청년 비율이 높은 10곳에 출마한 후보들의 청년 관련 공약을 제시하고 분석해봤다.

지역구 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면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청년에 대한 공약이 부실하거나 없다는 점이었다. 이런 문제는 이미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은 부산의 청년 유출을 막기는커녕 가속할 전망이다. 고향에 있고 싶어도 떠날 수 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아무런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 부산은 전체 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서울과 광역시 6곳 중 최하위인데, 앞으로는 지방 소멸을 염두에 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지역’,‘청년’공약에 유독 관심이 없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 청년 관련 단체들은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청년에게 관심이 없고, 지역 특성에 대한 고려도 없는 게 이중으로 겹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으로는 청년이 나서서 의제를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비슷하게 청년 투표율이 더 높아진다면 지역구 의원 후보들도 지역 청년 의제를 다룰 거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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