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정문 및 주변 환경 개선(안) 선호도 조사(이하 설문조사)가 대표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설계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못한 문제도 드러났다. 그러나 대학본부(이하 본부)는 재투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캠퍼스기획과 김재식 과장은 “결정된 제 1안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같은 질문으로 또 한 번 설문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제 1안을 바탕으로 하는 정문 개선사업의 세부적인 요소들을 결정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은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정문 및 주변 환경 개선(안) 선호도 조사(이하 설문조사)가 대표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설계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못한 문제도 드러났다. 그러나 대학본부(이하 본부)는 재투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캠퍼스기획과 김재식 과장은 “결정된 제 1안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같은 질문으로 또 한 번 설문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제 1안을 바탕으로 하는 정문 개선사업의 세부적인 요소들을 결정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은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성·보행권 문제
해결 위해 재투표 해야

우리 학교 총학생회와 정문 및 주변환경개선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제 1안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부당한 결정이라며 재투표를 주장했다. 대표성이 없는 투표로 정문 개선 사업의 설계안을 결정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학내 구성원의 약 8.6%에 불과했다. 또한 이들은 학내 구성원의 보행권을 지켜주지 못하는 안으로 정문을 개선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위원회 구성원 A 씨는 “보행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제 1안이 결정된 상황”이라며 “건널목이 2개인 제 1안은 보행자를 위협한다”라고 재투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위원회 의견 배제됐다

또한 위원회는 자신들의 의견이 정문 개선안 논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위원회의 논의에서 보행권 문제와 차량의 흐름을 해결할 수 있는 안이 나왔으나, 본부와 설계사가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원회 구성원 B 씨는 “한쪽에만 차량도로를 지어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정문 개선안이 있었다”라며 “금정산과의 연결성까지 논의되고 있었으나 위원회의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설문조사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1안으로 정해진 결과?

총학생회와 위원회는 제 1안이 뽑히도록 본부가 의도적으로 계산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제 1안은 설계안이 가지는 실질적인 장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돼 있으나 다른 안에는 그 안의 장점이 거의 기술돼 있지 않았다. 또한 ‘옛 정문’을 복원한다는 표현으로 제 1안의 장점을 강조했다. 위원회 B 씨는 “옛 정문의 의미와 외형을 아는 구성원은 현저히 적다”라며 “충분한 설명 없이 옛 정문의 의미를 살린다는 서술로 제 1안을 미화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 2안의 단점이 제 1안보다 두 가지 더 나열됐으며, △허가 불가 △순환 불가 △금샘로 개통 완료 후 사업 추진 등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나열했다. 지난달 28일에 열린 대학 평의원회에서 총학생회 조한수(정치외교학 12) 회장은 “누구나 제 1안을 택하게 한 설문조사의 데이터를 합리적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제 3안에 대한 장점·단점 서술이 없었으며 왜 현재 정문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 또한 모자랐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