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발언으로 문제가 된 A 교수가 제자 폭행 의혹으로 또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달 9일 우리 학교 정치외교학과 페이스북 그룹에 A 교수의 폭행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우리 학교 재학생 B 씨가 지난 10월 24일 A 교수와 사회관 앞 예원정에서 이야기를 하다 목과 어깨 사이를 가격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A 교수와 B 씨는 A 교수가 자신의 발언을 옹호하는 현수막을 달았다는 것에 대한 사실 여부를 두고 이야기 했다. 그러던 중 A 교수가 B 씨의 어깨와 목 부분을 내리쳐 대화가 끝났다. 이후 위안부 발언에 관한 2차 간담회에서 B 씨는 A 교수의 폭행 사실을 밝혔다. 이에 A 교수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 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A 교수가 B 씨에게 ‘손을 좀 댄 것은 불찰이었다’는 문자를 보내며 원하는 방식대로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B씨는 위안부 망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요구를 전했지만 해당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간담회 후 A 교수는 입장을 바꿨다. 오히려 B 씨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B 씨가 위안부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하지 않으면 폭행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또한 폭행에 대해서는 A교수와 B 씨 사이에 신체적 접촉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A 교수는 인권센터에 해당 사안을 접수한 상태다. 인권센터 접수에 대해 A 교수가 선임한 김기수 변호사는 “B 씨를 처벌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다”라며 “제 3자가 중재해줬으면 하는 생각에 접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B 씨는 A 교수의 대응이 모순된다는 반응이다. B 씨는 “간담회나 그 이후에 A 교수가 문자를 보낸 내용을 보면 폭행을 인정한 것을 알 수 있다”라며 “발언을 번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 씨는 인권센터에 폭행 사실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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