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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 아직도 처벌 결정 안 돼··· 학생들 “빨리 사과해야”
  • 김정윤 기자
  • 승인 2019.10.20 15:14
  • 호수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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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와 일본 불매운동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우리 학교 교수들에 대한 처분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이철순(정치외교학) 교수와 김행범(행정학) 교수가 <반일 종족주의> 북 콘서트에서 한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철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들이 일본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탈레반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김행범 교수는 일본 불매운동을 두고 ‘일종의 쇼’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징계와 해당 교수들의 사과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철순 교수에 대한 논의는 정치외교학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에서 논란 직후 회의를 열었고, 정치외교학과에서만 이 사안을 논의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했다. 여론 수렴을 통해 104명의 학생이 이철순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사회관에 걸었다. 지난달 9일에는 정치외교학과 학생총회에서 해당 교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이철순 교수에게 해당 발언을 한 이유를 질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순 교수는 ‘악의적 편집으로 왜곡된 부분이 있으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이철순 교수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의 2차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2차 간담회도 학생들이 이철순 교수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간담회에서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한 현수막의 재게재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이철순 교수의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이석재(정치외교학 19) 씨는 “시간이 갈수록 학생들의 관심이 낮아지는 것 같다”라며 “이철순 교수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총학생회와 대학본부가 나서주길 바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여전히 학과 차원의 논의가 있고 난 뒤에야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조한수(정치외교학 12) 학생회장은 “사회관에 설치했던 현수막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충분히 입장표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치외교학과 학생총회 주최를 주도하는 등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시창(정치외교학 19) 씨는 “학과 교수다 보니 학과 학생들이 나서기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처음부터 대학본부나 총학생회가 나서 행동해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행정학과 학생회는 김행범 교수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논란된 발언이 수업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행정학과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것을 바라는 목소리가 있다. 오동휘(행정학 15) 씨는 “수업에서 해당 발언을 하지 않았더라도 교수가 문제시되는 발언은 했기에 처벌 받아야 한다”라며 “김행범 교수는 실제로 수업에서도 문제 되는 발언을 해 행정학과 차원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A 씨도 “김행범 교수는 수업에서 문제 된 발언과 비슷한 취지의 말을 많이 한다”라며 “행정학과도 정치외교학과처럼 해당 교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윤 기자  jungyoon0207@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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