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히 걷는 그날을 위해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는 교통 환경 속에서 보행자들을 위한 도보 마련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로 위의 약자, 보행자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정구의 보행자 환경을 짚어보고 대책을 알아봤다. 

 

인도가 없어 차도로 다니는 학생들 때문에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고 있다

아침 9시 우리 학교 북문에서 원룸촌까지의 길은 차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리고 모두가 차도로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길이 인도가 없고 있어도 유동인구에 비해 좁아 사람들이 차도로 다니는 것이다. 이에 차량 운전자들이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클랙슨을 눌러댔다. 매일 아이를 어린이집으로 등원시키는 대학원정책실 이보미 주무관은 “북문 쪽은 골목마다 사람이 너무 많고 차도 양방향으로 다니기 때문에 차를 운전하는 입장에서 지나가기 힘들다”라며 “불편할 뿐만아니라 안전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북문 쪽 한 편의점에서 어린이집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져있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을 올라갈 때는 앞쪽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았다. 거기다가 불법 주정차된 차가 많은 탓에 차도로 다녀야하는데 빠른 속도로 달리는 오토바이가 많아 보행자들은 매일 위험을 무릅쓰고 다니고 있다. 사람들은 기숙사 쪽 인도에 올라서서야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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