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생회관에 있는 동아리방에서도 오후 6시 이후로 냉·난방기 사용이 가능해진다. 학생회관의 냉·난방 시스템이 중앙제어시스템에서 개별시스템으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작년 10월부터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대학본부에 학생회관 냉·난방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전에는 냉·난방 기계가 중앙제어방식으로 운용돼 오후 6시 이후로는 작동하지 않았다. 중앙제어시스템은 본부에서 제어해 관리자가 퇴근하면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동연 소진희(역사교육 14) 전 회장은 “당시 동아리 활동은 오후 6시 이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냉·난방 시스템에 관해 불만이 많았다”라며 “본부에 해결을 촉구하고자 문화제를 열고 동아리 부원들의 의견을 모아 본부에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계속된 냉·난방기 문제 해결 촉구에 지난 6월부터 본부가 냉·난방기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교체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개별시스템로 교체되면 동아리방에서 냉·난방기 제어가 가능해져 오후 6시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냉·난방기 작동온도를 일정 온도 이하로 내릴 수 없게 된다. 또한 하계기와 동계기를 제외한 계절에는 냉·난방기가 작동되지 않을 예정이다. 시설과 김현철 주무관은 “매해 우리 학교는 에너지 관련해 적자가 난다”라며 “에너지를 아껴서 사용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학생들은 필요할 때 냉·난방기를 사용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교(도시공학 14) 씨는 “활동 시간에 냉·난방기가 작동하지 않아 활동 전에 미리 냉·난방기를 켜놓고 갈 때가 있었다”라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돼 좋다”라고 전했다. 김성근(지질환경과학 15) 씨도 “이전에는 겨울에 추워 연습하기 힘들었다”라며 “이제는 연습하기 편해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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