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주차 정기 등록권 발급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현행 주차 정기 등록제도는 교직원 및 박사과정의 대학원생까지만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주차 정기 등록권 취득 범위가 본인 명의와 배우자 명의 차량까지만 가능해 본인 명의가 아닌 직계 가족 명의의 차량을 운행하는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들은 학내 무료주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선욱(기계공 박사 1) 씨도 “집이 멀어 하루 통학시간만 2시간이 넘는다”며 “자가용을 이용하면 통학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주차 정기권이 발급되지 않고 학내 주차료도 비싸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토로했다. 이채석(정보컴퓨터공 박사 1) 씨도 “아버지 명의의 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본인 명의의 차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차 정기 등록권 발급을 거부당했다”며 “현실성에 맞게 주차 정기 등록권 발급기준을 수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과대학 소속 ㅂ(박사 1) 씨는 “총무과에서 본연의 목적 외로 사용할 수 있어 주차 정기 등록권 발급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주차 할인권을 지급하거나 주변 공영주차장과 제휴해 저렴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대안제시를 촉구했다.


  한편, 총무과 측은 학내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차 정기 등록권 적용대상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내주차 담당자 총무과 박종규 씨는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교통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주차 정기 등록권 적용범위 확대에 대해 논의했지만 등록 가능한 차량의 범위가 확실치 않아 부결됐다”며 “학생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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