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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네모사전] 1946년 헝가리는 15시간 마다 □ 했다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7.09.03 08:27
  • 호수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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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길수도 혹은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인데요. 과연 15시간동안 어떤 변화까지 일어날 수 있을까요? 1946년 헝가리에서는 그 시간동안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일이 있었다는데요. 혹시 방금 샀던 전공 도서 가격이 내일 두 배로 뛰어버린다면 어떨까요? 1946년 헝가리의 국민들은 □했기 때문에 매일 불안에 떨며 살아갔다는데요. □는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은 ‘물가가 두 배 올랐다’ 입니다! 단 15시간 만에 물가가 두 배 올랐다는 사실이 믿겨지나요? 이러한 현상을 경제학 용어로 ‘초인플레이션(Hyper inflation)’이라고 하는데요. 통제가 불가능한 속도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주로 △부도 △자연재해 △전쟁 등이 원인이 되는데요. 당시 헝가리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후 화폐를 과도하게 발행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결국 1해(1,000,000,000,000,000) 펭고(Pengő)까지 화폐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 해 7월 한 달 동안에만 헝가리 펭고화로 표시한 물가는 4,190조 퍼센트,즉41,900,000,000,000,000% (4.19×1,016%)나 치솟았습니다. 우리 학교 김호범 (경제학) 교수님은 “사람들은 물가가 상승할 조짐이 보이면 미리 물건을 구입하려 한다”며 “유통되는 화폐가 많아지면서 물가가 더 상승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잘 해결하기 위해선 당국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데요. 김영재 교수님은 “정부 차원에서 생산 유인정책이나 화폐공급량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헝가리 길거리는 버려진 화폐로 어지러워져있었습니다. 돈이 떨어져도 사람들이 줍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헝가리의 초인플레이션 현상은 청소부가 버려진 돈을 치우는 사진으로도 유명하답니다!

김미주 기자  o3oolo@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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