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완공예정이던 자유관이 인허가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학교 자유관은 2014년에 실시한 ‘부산대학교 재난위험시설 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안전진단 D등급을 판정받았다.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명시된 ‘안전등급 기준’에 따라 D등급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하여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하여야 하는 상태’다.「<부대신문> 제1526호(2016년 8월 29일자) 참조」 이에 대학 본부는 자유관 신축을 결정하고, 신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금정구청의 자유관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공사가 철거에 그치고 있다

자유관 신축공사, 철거에만 그쳐
  작년 11월 자유관 신축공사 담당 건설사는 자유관 신축 인허가 서류를 금정구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인허가 절차가 지연돼 공사는 철거에 그친 상황이다. 당초 작년 2학기 학사 일정이 끝난 뒤 착공예정이었지만 인허가 서류를 제출한 지 3개월 이상 지났음에도 허가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자유관 완공이 보다 지연될 시 건설사 및 투자자들에게 끼칠 손해를 우려했다. 담당 건설사 관계자는 “3월 10일까지 인허가가 나지 않는 경우, 완공을 한 학기 미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유관 착공 지연 이유는 금샘로?
  관계자들은 자유관 신축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산성터널접속도로(이하 금샘로)를 들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금정구청과의 회의에서 자유관 인허가 문제와 금샘로 공법이 같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금샘로 부산대 통과구간 개설 관련 회의자료>에 따르면 우리 학교와 금정구청은 이 자리에서 △자유관 인허가 △금샘로 도로개설 공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학교는 기숙사 신축 인허가가 지연될 시 학생들의 학사일정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표명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허가를 받아야 내년 하반기 예정대로 학생들이 입사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금정구청은 ‘금샘로 미개통으로 인해 중앙대로로 우회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이 많아 조속한 도로개설이 필요하다’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법이 선정되지 않으면 연내 착공이 곤란할 것’을 설명했다. 이후 부산광역시와 우리 학교가 합의점을 도출하여 사업추진에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 학교 △건설사 △금정구청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시설과 황영덕 팀장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관련 기관 협의 후 내일까지 허가될 것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건설사 관계자 역시 “내일까지 금정구청의 인허가를 기다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정구청은 현재 관련 서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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