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오후 3시 30분부터 대학본관 3층에서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제7차 전국 국공립대 총학생회 연석회의’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국공립대학 학생 대표자들과 안양옥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장학재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제7차 전국 국공립대 총학생회 연석회의의 첫 순서는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과의 간담회였다. 안양옥 이사장은 지난 5월 25일부터 한국장학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4일 “(대학생들이)빚이 있어야 파이팅도 생긴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때문에 안양옥 이사장은 간담회 시작부터 본인의 발언에 해명하고 나섰다. 안양옥 이사장은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언론에 노출되어 마음이 아팠다”며 “상처를 받은 학생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후 한국장학재단과 학생 대표자들 사이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경북대학교 총학생회 박상연(물리교육 10) 회장은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4년 동안 얼마나 대출을 받는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국장학재단 정동현 팀장은 “작년을 기준으로 1인당 연평균 대출금액은 460만 원가량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박상연 회장은 “학생들이 이자율에 대한 부담보다 학자금대출 자체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장학재단 측에서 이자를 줄이려고 하기보단 국가장학금을 확대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 학교 총학생회 유영현(철학 11) 회장은 소득분위 책정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와 다르게 책정된 소득분위로 인해 장학금을 못 받는 학생들이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안양옥 이사장은 “장학금의 신청이나 이의제기에 있어 서류 제출 등 행정적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불만해결을 위해 대학별, 권역별서비스를 구축하여 중앙까지 3중 시스템 만드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질의와 답변이 이뤄졌으며 이 날 간담회는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안양옥 이사장은 “참석해준 국공립대 학생회장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더욱 책임감이 있는 한국장학재단의 이사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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