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제2도서관 편의점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학내에 운영하는 편의점은 △건설관점 △금정회관점 △문창회관점 △제2도서관점으로 총 4곳이다. 이 중 제2도서관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학생들의 불만 표출은 지난 1일 우리 학교 학생 커뮤니티 마이피누에 제2도서관 편의점에 관한 글이 게시되면서 촉발됐다. 이 글은 제2도서관 편의점에서 △증정품 미증정 △할인행사 미적용 △매장 직원 임의 포인트 적립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학생들은 이 같은 내용에 공감을 표했다. 정다솜(심리학 14) 씨는 “샌드위치를 사면 음료수를 증정하는 행사에 대해 물었더니 학내에서는 적용이 안 된다며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유진(식품영양학 13) 씨 역시 “증정품 스티커가 붙어 있는 제품을 사도 증정품이 없다며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학교 밖 세븐일레븐에서 행사 중인 제품도 학내에서는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마이피누에 해당 글을 작성한 조의민(분자생물학 08, 졸업) 씨가 생협 측과 면담을 통해 이 같은 불만사항 및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생협 권경규 관리팀장은 “도덕성과 공공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학내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같은 유형의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생협은 이러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매점 전 직원이 참석한 회의를 진행했고, 제2도서관 편의점에 사과문을 부착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적받은 내용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근무 기강에 대한 교육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협 측은 사과문을 통해 △행사상품에 대한 스티커 부착 △직원들의 임의적인 계산 금지 △고객 포인트 임의 적립 금지 △월별 행사 안내 포스터 부착 등을 향후 개선 사항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생협 측의 대처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동안의 증정품 미증정 문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협 측은 지난달 증정품 중 25% 정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경규 관리팀장은 “빠르게 계산을 처리하다 보니 증정품을 안내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들에게 지금이라도 증정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의민 씨는 “그동안의 미증정 비율이 25%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생협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의민 씨는 생협 측에 오는 15일까지 CCTV 확인 등을 통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시행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우리 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제2도서관 편의점. 학생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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