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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를 지키던 그날의 장소, 새벽벌의 상징으로 바로서다
  • 신우소 기자
  • 승인 2016.03.28 04:33
  • 호수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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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등교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되는 곳. 하루에 수도 없이 지나치는 정문을 모르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우리 학교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문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구정문이라고 불리는 무지개문이 원래 우리 학교의 정문이었는데요. 1976년 완공된 지금의 정문은 1981년 현판식 이후 공식적인 정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 이곳에서는 ‘민주화의 상징’이라고 불릴 만큼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선배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고 하는데요. 정문 앞에서 깃발을 들고 모여든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에 정문을 바라보면 가장 먼저 시계탑이 보였는데요. 예전엔 정문을 지나서 약간 경사진 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시계탑이 우리 학교에서는 약속장소로 정하기 가장 좋은 장소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시계탑이 철거되고, 이제는 지하주차장이 바로 보이는 구조로 변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시계탑이 없어져 버린 지금도 정문은 여전히 우리 학교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필자도 친구들과 만날 장소를 정할 때 정문에서 만나자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쉬운 정문 앞에서 우리 학교를 바라보며 그 옛날을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의미를 잊어버리기 쉬운 나날 속에서 잠시나마 우리 학교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우소 기자  danbi@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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