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지역의 사립대학교 예술학과들이 연이어 통폐합되고 있다. △신라대학교 무용·미술·음악학과 △경성대학교 무용학과 △동의대학교 미술학과가 학교로부터 구조조정 통보를 받았다. 해당 대학교는 학사 구조를 개편하는 교육부 사업에 참여하면서 예술학과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논의했다. 구조조정 시 취업률과 성과를 우선적으로 고려돼, 예술학과가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부산민주공원 신용철 큐레이터는 “예술가들을 양성하는 학과를 취업률과 성과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지역예술인들은 이러한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잇따른 예술학과의 통폐합은 지역예술의 침체 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박은화(무용학) 교수는 “수도권과 달리 부산 지역에는 예술학과의 수가 부족해 구조조정에 치명적이다”며 “이는 부산 지역 예술 인력의 유출로 이어진다”고 전했다.(▶관련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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