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선 사업 착공을 앞둔 정문의 배치도. 위 배치도는 캠퍼스재정기획과가 제공한 ‘실시설계안완료보고’를 토대로 구성했다

교수회 측은 여전히 설계안 반대

본부, 의견 반영 위해 투표 염두

  지난 12일 열린 캠퍼스기획위원회에서 정문 개선사업의 실시 설계 용역이 최종보고 됐다. 이를 통해 정문 개선 사업의 세부 계획이 밝혀졌다.
‘2015년 제1차 캠퍼스기획위원회’가 지난 12일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설계업체인 ㈜이로재건축사는 실시 설계 결과를 보고했다. 실시 설계안은 기본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 사항을 구체화해, 실제 시공에 필요한 내용을 명시한 것이다. 보고된 설계안에는 지난해 12월 캠퍼스기획위원회에서 결정한 설계안에 주요 재료와 예상 공사비 등이 덧붙여져 있다. 캠퍼스재정기획과 송영호 계장은 “이변이 없는 한 설계안을 토대로 오는 9월에 착공해 개교 70주년인 내년 5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계안 보고 후에는 캠퍼스기획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교수회 측은 이전처럼 정문 개선사업 설계안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교수회 이시복(기계공) 연구간사는 “정문을 공원처럼 바꾸는 이번 계획은 기존의 넓은 터를 중시한 정문과 크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획처 정주철(도시공) 캠퍼스재정부처장은 더 이상 착공을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그는 “설계안 채택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해 결국 아무것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본부는 학내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정문 개선사업 찬반 투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착공까지 4개월가량이 남아 투표를 실시하기에 촉박한 실정이다. 송영호 계장은 “공사 착공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가 빠른 시일 내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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