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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3대 언론사, 대학언론의 오늘을 말하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5.04.06 02:45
  • 호수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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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우리학교 3대 언론사인 <부대방송국>과 <효원헤럴드> 그리고 <부대신문>이 지난 2일 한자리에 모였다. <부대신문> 1500호를 맞이해 대학언론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부대방송국>의 송소현(예술문화영상 14) 방송국장과 <효원헤럴드>의 김지희(영어교육 13) 편집국장 ,그리고 <부대신문>의 박성제(국어국문 13) 편집국장이 대학언론의 역할과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대학언론이 갖고 있는 역할은 막중하다. 세 명의 국장 모두 그 중 ‘학내 소식’을 전달하는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학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분석하고 비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지희 편집국장은 “학내 소식을 다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송소현 방송국장 역시 “대학언론은 학교와 학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로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제 편집국장은 대학언론이 비판과 감시의 기능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의제설정의 기능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고 공론장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난

그렇다면 대학언론을 이끌어 나가는 데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세 언론사 모두 ‘인력난’이라는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언론사 일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김지희 편집국장의 말에 나머지 두 언론사 국장 모두 공감했다.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남은 이들의 업무가 늘어나고,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송소현 방송국장은 “구상하고 있는 컨텐츠는 굉장히 많지만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인원이 부족하다”며 “적은 인원 수로 인해 부서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문제도 생긴다”고 토로했다. 박성제 편집국장 역시 “인력난 때문에 즐거운 신문사와 좋은 신문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각각의 언론사들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효원헤럴드>는 8명의 기자가 800부의 수습모집 포스터를 붙였다. 송소현 방송국장은 “대학언론이 하는 일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큰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카카오톡 엘로우 ID나 페이스북 등 SNS의 활용이 효과적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왼쪽부터 <효원헤럴드> 김지희 편집국장, <부대신문>박성제 편집국장, <부대방송국>송소현 방송국장

“학생들의 관심 끌기 위해 항상 연구 중”

이 같은 상황에서, 주요 독자인 학생들의 무관심은 또 다른 난관이다. 박성제 편집국장은 대학언론에 대해 학생들이 무관심한 이유로 취업을 꼽았다.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개인 활동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대신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본지 제1485호)에 따르면 <부대신문>을 빠짐없이 찾아 읽는다고 답변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8%(21명) 수준에 그쳤다. 박성제 편집국장은 “의제를 던지고 의견을 수렴하려 해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없다”고 토로했다. 학생들이 능동적인 태도를 가져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송소현 방송국장은 “다른 대학 언론사의 경우 학생들로부터 제보와 참여가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각 언론사들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늘 연구 중이라고 했다. 박성제 편집국장은 “무관심에 대한 궁극적인 원인은 언론사에 있다”며 “학생들이 <부대신문>으로부터 홍보와 접근성을 바라고 있는 만큼, 정해진 시간마다 SNS에 기사를 업로드하고 신문 배포대의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아야 하는 것’과  ‘알고 싶은 것’의 딜레마

세 언론사는 학생들의 무관심을 해결할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와 학생으로서 알아야 할 정보 중 하나만을 우선시 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송소현 방송국장은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활동을 많이 하려다보니 보도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언론사로서의 정체성에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머지 두 국장은 각기 다른 방안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박성제 편집국장은 주제들이 균형을 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희 편집국장은 “가벼운 주제든 무거운 주제든, 대학생에게 의미가 있으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연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다

현재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지만 세 언론사는 그간 교류가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각 언론사의 국장들은 평소 연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연대의 이점으로 먼저 ‘효율성’이 제기됐다. 송소현 방송국장은 “서로 경쟁상대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필요한 경우 연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컨텐츠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제 편집국장 역시 “연대를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언론사 홍보가 유리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지희 편집국장은 “3사가 예산을 조금씩 모아 부산대 언론사 주최로 대규모 강연회를 열면 홍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세 언론사가 함께 모여 대학언론의 기능에 대해 연구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세 언론사들은 학생들에게 대학언론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지희 편집국장은 “의미있는 소재를 찾으려 항상 노력한다”며 “한 번만이라도 가져가서 읽어보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소현 방송국장 역시 “바라는 것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학언론에 대한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yj13@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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