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캠 킥보드 환승할인 된다

 

시내버스에서 내려 강의를 들으러 가는 한 학생.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가 넓고 경사진 탓에 순환버스를 타려고 해봤지만, 이미 만차여서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근처에 있는 공유 전동 킥보드에 교통카드를 갖다 대니, 잠금장치가 풀립니다.

(삑, 환승입니다.)

지난 3월 1일부터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와 부산도시철도 1호선의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대에서 공유 모빌리티와 대중교통 간 환승이 가능해졌습니다.

공유 킥보드에 환승 서비스를 도입한 건 이번이 전국 최초입니다.

환승 방법은 기존 대중교 통 환승 방식과 동일합니다.

공유 모빌리티나 대중교통 하차 시 카드를 태그하고 30분 이내에 동일한 카드로 승차 태그를 하면 요금에서 500원이 할인됩니다.

환승이 가능한 공유  킥보드는 분홍색으로, 교통카드 단말기가 부착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유 킥보드 이용자는 업체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매번 QR 인식을 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해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 사업은 최초 이용 시 단 한 번의 등록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김우현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3]

"다른 킥보드를 이용할 때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해서 좀 불편했었는데, 이거는 처음 한 번만 인증하고 이후로는 카드만 대면 돼서 많이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학이 첫 시범 사업 지역 으로 선정된 건 다른 지역에 비해 이용자 수요가 많고 캠퍼스와 주변 곳곳에 킥보드 주차구역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부산시 교통정책과 정주득 주무관]

“부산시에서 부산대학교가 첫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킥보드 주 사용자인 20대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수요가 가장 많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 2022년에 부산대학교 캠퍼스 내에 주차 구역이 대폭 확대됐으니 시범 운영이 더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 환승 가능한 공유 전동 킥보드는 50대에 불과하고, 도시철도와의 환승은 불가능합니다.

부산시는 오는 5월부턴 버스뿐만 아니라 도시철도까지 환승 범위를 확장하고, 킥보드 수를 최대 200대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공유 모빌리티와 우리 대학 순환버스와의 환승은 불가능합니다.

[부산시 교통정책과 정주득 주무관]

"현재 마을버스와의 환승은 시스템상 문제가 있어, 추후 경과를 살핀 후 도입할 계획."

부산시는 이번 공유 킥보드 환승할인 사업의 성과를 검토해 부산시 전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PUBS 뉴스 조영민입니다.

 

 

취재 : 최유민 기자

촬영 : 조영민, 영상제작팀

편집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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