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More Information (PMI)
-부산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계좌 없이 발급 가능한 선불형 도입
-외국인 위한 번역 안내문도 제공

우리 대학 유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시리즈,

'Please More Information (PMI)'

부산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가 외국인을 비롯해 신용 등급이 낮은 시민 등으로 이용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선불형’으로 새롭게 도입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공표한대로 오늘(18일)부터 은행계좌 개설 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선불형 동백패스를 도입했다. 기존 동백패스는 교통카드 이용대금을 은행별 카드 결제일에 후불 결제하는 신용카드 방식으로만 운영돼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청소년, 신용 등급이 낮은 시민 등은 동백패스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

동백패스 선불형 출시를 알리는 공식 포스터. 국문 또는 영문 홈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가 포함돼 있다. [출처: 부산광역시]
동백패스 선불형 출시를 알리는 공식 포스터. 국문 또는 영문 홈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가 포함돼 있다. [출처: 부산광역시]

기존 동백패스가 동백전에 은행계좌와 연결된 후불교통카드와 체크카드가 결합한 형태였다면, 새로 나온 선불형 동백패스는 동백전 카드와 충전식 선불교통카드가 결합한 형태다. 환급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다.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한 후 월 사용 금액이 4만 5,000원을 넘으면 4만 5,000원 한도 내 초과분이 정책지원금 형태로 환급된다.

발급 과정도 기존과 동일하다. 동백전 앱을 이용하거나 부산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동백전 선불교통카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이후 동백전 앱을 통해 동백패스에 가입하여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통요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 △편의점 △도시철도역 △이즐충전소 앱을 통해 미리 충전하여 사용하면 된다. 다만, 스마트폰이 본인 명의가 아니거나 2G 폰을 사용 중이어서 동백전 앱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부산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여 카드를 발급받고 동백패스에 가입할 수 있다.

선불형 동백패스 도입으로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3월 7일 기준 전체 동백패스 외국인 가입자는 전체 38만 2,000여 명 중 91명으로 전체의 0.02%에 불과했다. 선불형 동백패스는 외국인등록증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어 외국인 가입자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교통국 교통정책과 문인옥 주무관은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이 부산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부산 대중교통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외국인의 가입이 쉬워짐에 따라 이들의 가입을 돕고자 번역 안내문을 제공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적힌 가입 안내문을 시 영문 누리집 및 QR코드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부산시에서 발행하는 외국어 신문에도 관련 내용이 게재되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중 편한 언어로 동백패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선불형 동백패스 발급 및 사용법. (c)이수현 기자
선불형 동백패스 발급 및 사용법. (c)이수현 기자

한편 동백패스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의 연계도 앞두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시행 예정인 K-패스는 전국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할 경우 전체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계층별로 정해진 환급률(일반 20%, 19~34세 청년 30%, 저소득 53%)에 따라 환급받을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비자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고 외국인등록증 또는 한국 주민등록등본이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동백패스와 K-패스간 구체적인 연계 방안은 현재 협의 중이다. 문 주무관은 “동백패스가 적용되지 않던 4만 5,000원 이하 구간에 대한 보완 등 K-패스의 장점과 동백전의 장점을 혼합하여 시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 진행 중”이며 “연계안은 올해 하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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