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넉터 등에 명명 추진
-부마민주항쟁 되새기는 취지
-안내판 설치·명명식 등 예정

우리 대학이 넉넉한 터(넉터)를 비롯한 주변 일대의 명칭 앞에 ‘시월광장’을 붙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44주년을 맞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시월광장'으로 명명 추진 중인 우리 대학 넉넉한터 일대의 전경. [홍보실 제공]
'시월광장'으로 명명 추진 중인 우리 대학 넉넉한터 일대의 전경. [홍보실 제공]

지난 9월 20일 우리 대학 학생과는 지난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학내 전 기관 △총학생회 △총동문회 △민주동문회를 대상으로 '넉넉한 터 시월광장 명명(안)'에 대해 의견 조회를 진행한 결과, 큰 이견이 없어 넉터 일원을 시월광장으로 명명하는 것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월광장’이라는 명칭이 붙는 공간은 현재 △넉터 △농구장 △보도블럭광장으로 지칭되는 공간이다. 이번 추진으로 해당 공간은 각각 △시월광장 넉넉한 터 △시월광장 농구장 △시월광장 열린터가 된다. 학생과는 내달 초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월광장 명명식을 개최하는 등 남은 절차를 밟고 있다.

우리 대학은 시월광장으로 명명하게 되면 부마민주항쟁의 발원지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공간의 명칭을 알기 쉽게 구분하여 학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이 파악하기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지칭 구역이 모호했던 보도블럭광장도 ‘시월광장 열린터’로 규정한다. 학생과 담당자는 “이번 이름 변경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기고, 학내 구성원 및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공간으로서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 재학생들은 공간 명칭 변경에 대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이지은(정치외교학, 23) 씨는 “변경된 이름이 학내 구성원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공간의 명칭을 통일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은재(약학, 23)씨도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넉터 주변 공간을 '시월광장'으로 명명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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