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줄이자. 기후변화포럼 개최

 

"우리 사회와 대학은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대응하지 않았을 뿐이다."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이준이 교수가 우리 대학과 사회가 기후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9월 5일 우리 대학 공과교육 혁신센터와 공과대학이 주관해 부산대학교 기후변화포럼이 개최됐습니다. 도시공학과 정주철 교수, 화학과 박강현 교수, 융합의과학과 문유석 교수, 사회학과 김은혜 교수, 공공정책학부 김경우 교수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모여 우리 대학이 기후위기 시대에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날 주제 발제자로 나선 우리 대학 이준이 교수는 대학에서 탄소중립 달성이 어려운 이유로 탄소 배출원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직접적으로 탄소를 내뿜는 것만 배출원으로 고려할 뿐 간접적인 배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교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비용이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우리 대학의 실천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로 줄이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이 이미 확보됐다고 발표한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 공공정책학부 김경우 교수는 혜택의 가시화를 대안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경우 / 공공정책학부 교수]

"직접적인 편익을 얻는다면 대학 구성원 개개인이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할테지만, 그 혜택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 대학 구성원의 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수치가 담긴 목표를 세우고, 개개인의 노력이 탄소 절감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가시적으로 보여준다면 구성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이제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앞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회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여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PUBS 뉴스 박서현입니다.

 

 

취재 : 최유민 기자

촬영 : 박서현 기자

편집 :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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