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공포증, ‘콜 포비아’ 현상 급증

 

이전에는 주로 전화로 했던 배달 주문. 요즘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편리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전화 소통이 두려워 배달 주문마저 어렵다는 겁니다. 

최근 전화 소통을 기피하는 2~30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화라는 뜻의 영단어 ‘콜(Call)’과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Phobia)의 합성어인 콜 포비아. 전화 소통을 기피하고 문자나 이메일 등의 텍스트 소통을 선호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트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대의 58.4%와 30대 61.6%가 텍스트 소통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20대 14.4%와 30대 16.0%만이 전화 소통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대중 매체에서부터 우리 주변에서까지 찾아볼 수 있는 ‘콜 포비아’. 우리 대학의 학생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 씨는 동아리 활동과 대외 활동을 할 때 기관의 담당자와 통화할 일이 자주 생긴다며, 준비 없이 갑작스러운 통화를 하게 되면 자신이 횡설수설하게 될 것을 우려합니다.

학생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두려움, 말실수 걱정,  전화 중 정적에 대한 불편감 등을 이유로 전화를 하는데 긴장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는 텍스트 소통 선호 현상의 원인으로 디지털 기기와 떨어지지 않는 20대들의 기기 사용 행태를 말합니다.

[김범수 /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콜 포비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디바이스는 이미 우리 사회에 보편화되어 있고 그걸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도 인정을 해 줘야 되고, 그리고 한편으론 대인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PUBS 뉴스 서민경입니다.

 

취재 : 정혜은 기자

촬영 : 서민경 기자

편집 : 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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