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부터 2027년까지 개방
-금정구, 기구 구입·바닥 공사 지원
-”지역사회와 성장하는 국립대인만큼 긍정적”

우리 대학 경암체육관 스포츠센터가 학내 구성원 및 동문을 넘어 금정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개방됐다.

지난해 11월 3일, 우리 대학과 금정구 간에 맺어진 업무 협약식 현장. 왼쪽부터 차정인 총장, 백종헌 금정구의원, 김재윤 금정구청장. [백종헌 의원실 제공]
지난해 11월 3일, 우리 대학과 금정구 간에 맺어진 업무 협약식 현장. 왼쪽부터 차정인 총장, 백종헌 금정구의원, 김재윤 금정구청장. [백종헌 의원실 제공]

지난 5월 12일 백종헌 의원실은 올해 5월부터 금정구청 직원을 포함한 금정구민에게 우리 대학 경암체육관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개방하고 추후 5년 연장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경암체육관 개방은 지난해 11월 우리 대학과 금정구가 체결한 ‘지역 생활체육 관련 상호협력 MOU’의 일환이다. 금정구는 ‘부산대학교 경암 스포츠센터 생활체육 시설 지원 사업’(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35조 등)을 진행해 총 3억 4,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우리 대학 경암체육관은 금정구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기구 교체 △스크린 골프 룸 시공 △피트니스 웨이트 존 매트 시공 등을 진행했다.

금정구민들은 경암체육관 스포츠센터 등록 시 금정구 거주 사실을 증빙하고 이용할 수 있다. 금정구민의 피트니스 이용료는 교직원과 동일한 △1개월 55,000원 △3개월 150,000원 △6개월 280,000원으로 학생 이용료보다는 비싸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는 △스쿼시 △골프 △스크린 골프 시설 등 역시 금정구민의 이용이 가능하다.

금정구민들은 경암체육관 스포츠센터 개방 소식에 환호한다. 그간 금정구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 부족해 불편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금정구민 A(25세) 씨는 “도서관도 돈을 내면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헬스장도 개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며 “사설센터에 가지 않고도 구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대학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B(건축공학, 21) 씨는 “학생과 금정구민 간에 가격 차이만 둔다면 괜찮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국립대인만큼 경암체육관 개방은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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