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무서워요"

 

하루 수업이 대부분 끝나는 평일 저녁. 대학가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태윤, 하준하 / 20세]

“놀러 왔어요~ 친구랑 왔어요, 친구랑.”

[박홍빈 / 약학, 23 등 4명]

“저희 술 마시러 갑니다. 아마 5시까지 있을 것 같아요.”

[정기현 / 건축융합학, 19 등 4명]

“하나둘 셋, 건축공학과 파이팅!”

'젊음의 거리'인 부산대학로50번길은 밤이 깊으면 술 취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은 사람들은 일행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떠납니다. 언쟁이나 폭력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대학로 환경에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채널PNU가 우리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6%는 술집 거리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 및 비행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정치우 / 정치외교학, 22]

“지나가면서 볼 때도 바닥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거나 심하면 누워서… (자는 사람도 봤어요.) 새벽이든 밤이든 계속 그런 사람들이 많다…”

인근 원룸촌의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어두운 골목과 술에 취해 귀가하는 사람들은 우범 지대를 연상케 합니다.

학생들은 ‘어둡고 좁은 골목길’, ‘술에 취한 사람 및 비행’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A / 사회학, 21]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시험 기간에 하교할 때면 어둡고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 무서웠던 적이 많았다.”

학생들은 부산대학로 치안을 강화하려면 순찰을 늘리고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노후화한 시설물을 개선해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란 겁니다.

경찰은 대학가 모임이 많은 시기인 만큼 인근 지역 순찰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방범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옥영노 / 장전지구대장]

“(부산대학교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왕래하는 지역이고… 젊은이들의 시각에 맞춰서… (치안 정책을 펴고 있다.)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촌 주변에는 특별히 또 방범 대책을…”

PU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취재 : 조승완 기자

촬영&편집 :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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