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우리 대학 동아리연합회는 중앙동아리에 동방 취식을 자제할 것을 공식 권고했습니다. 동아리운영위원 단체 채팅방을 통해 일주일간 11개 동아리가 동아리방에서 취식한 것을 적발했다며 ‘정부 지침이기에 꼭 지켜야 한다’고 공지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동아리 부원들은 영화관이나 마트 등에서 취식이 가능할 정도로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와 다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미 교내에서도 학생회 등 다른 학생단체가 실내에서 취식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우 / 해양학, 21, 바다사람 회장]

"동아리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동연에 책임을 물을 수 있어 규제가 강화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독 동방에서만 취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돼 아쉽습니다."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건 동아리방이 다수 위치한 학생회관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회관 식당과 편의점이 일찍 영업을 종료해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익명 / 동아리 부원]

"(동아리) 연습시간이 저녁 늦게까지 있고 (연습할) 여유 시간이 길지 않으면 동방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학생회관 편의점은 일찍 닫으니깐, (취식) 제한을 좀 바꿔주거나 편의점을 오래 운영하는 대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동아리연합회는 동방 내 취식 금지 규정을 강화할 수밖에 없단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학생과를 통해 ‘동방 내 취식 금지’를 전달받았다는 겁니다. 

[최종일 / 비상대책위원장(동아리연합회)]

"지침이 교육부를 통해서 학교에 전달되고 학교는 학생과를 통해서 저희에게 전달이 됐습니다. 마음에들지는않아도 일단은 규칙이고, 학생과를 통해서 (정식) 공문으로 보냈기 때문에 어쨌든 지켜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널PNU의 취재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동연은 돌연 ‘취식 가능’ 공지를 보냈습니다.

[최종일 / 비상대책위원장(동아리연합회)]

“취재가 시작되고 이틀뒤  학생과로부터  급작스럽게 실내 취식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4월과 6월 학생과에 문의했을 때는 '취식 불가'라는 답변을 받았기에 당황스럽다.” 

취재가 시작된지 이틀만에, 5달동안 받지못한 취식가능 공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9월 22일 기준 현재 우리 대학 모든 동아리는 방 내 취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PUBS 뉴스 임보영입니다.

 

취재 : 김현경 기자

촬영&편집 : 임보영 기자

▶ 더 많은 영상 기사 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

▶ 기사 전문 : https://channelpnu.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1702

▶ 제보 및 문의

channelpnu@pusan.ac.kr

051)510-1919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