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캠퍼스 대학생활원이 9월부터 간편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3월 아침식사 폐지로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자 빵류, 시리얼, 샐러드 등의 간편식을 제공하기로 한겁니다. 그러나 식사의 질에 비해 높게 책정된 단가 때문에 학생들은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대학생활원이 밝힌 간편식의 단가는 3600원으로 2학기 대학생활원의 7일 2식 기준 급식단가 3,760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원생 A(생명환경화학, 19) 씨는 “가격에 비해 제공되는 음식의 질이 너무 낮다고 생각해 신청하지 않았다”며 “간편식이 한끼 식사와 맞먹는다는 게 너무 비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든든하게 따뜻한 아침밥 주는 것도 아니고 샌드위치, 시리얼로 25만원’, ‘조식 25만원 실화냐’라는 등의 게시물이 올라와 학생들의 불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생활원 손혜영 영양사는 “대학생활원이 1년 단위로 예산을 계획하다 보니, 당장 아침 식사를 부활시킬 수 없어 간편식을 계획하게 됐다”며 “간편식을 신청한 55명 때문에 인건비와 낮은 수익성을 감당해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원생들이 절실한 것 같아 조리원 인원을 줄여 해당 금액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인건비를 감당하기에 신청 인원이 너무 적어 단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나 추가 요금 인상 또는 간편식 폐지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밀양캠 학생들은 우리 대학의 다른 캠퍼스 학생들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아침을 제공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왕호진(바이오산업기계공학, 22) /  학생인터뷰 ]

"그 돈이면(3600원) 뜨끈하고 든든한 컵라면에 삼김(삼각김밥)도 추가해서 먹을 수 있거든요 너무 비싸지 않나 그런 거랑 비교했을 때.."

적은 신청인원으로 조식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업을 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아침식사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대학생활원측의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PUBS뉴스 김예신입니다.

취재 :  김민성 기자

촬영&편집 : 김예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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