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직선제와 민주주의 수호 등 의미 새겨
-차 총장 "고인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

지난 8월 17일 오전 11시에 故고현철 교수의 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은 고현철교수추모사업회의 주도로 고인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10.16기념관에서 진행됐다. 故고현철 교수는 2015년 8월 17일 총장직선제와 대학 자율화, 민주주의 수호 등을 요구하며 투신한 인물이다. 

지난 8월 17일 차정인 총장이 故고현철 추모 조각상 '민주화의 불꽃'에 국화를 헌화하고 있다. [홍유진 기자]
지난 8월 17일 차정인 총장이 故고현철 추모 조각상 '민주화의 불꽃'에 국화를 헌화하고 있다. [홍유진 기자]

행사에는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을 비롯해 인문대학 이창희 부학장, 고현철교수추모사업 이준규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행사는 △묵념 △故고현철 교수 소개 △추모사업 경과보고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차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학인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고현철 교수님의 정신을 기억한다”며 “우리의 중요한 정신을 일깨운 동료이자 참다운 스승인 고현철 교수님을 기억하며 그의 숭고한 희생이 우리 대학의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 김상호 상임회장은 “당신의 희생은 무너져가던 대학의 운명을 바꿨으며 민주주의의 억압에 물들어가던 우리의 마음을 일깨웠다”라며 “고현철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학 민주주의와 자율성 수호는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임무이며,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희생의 의미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인문관 앞에 마련된 고인의 추모 조각상 ‘민주화의 불꽃’ 앞에서 묵념했다.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김석만 상임회장은 "고현철 교수님의 희생이 대학의 민주화와 자유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라며 "대학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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