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 2022년 상반기 감사 결과
-19곳 중 8곳만 이상 없어
-최저점 받은 공대 '징계'
-생환대는 사과문 게재 권고

우리 대학 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감사에서 공과대, 생활환경대가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 결과 요약 [임현규 기자]
감사 결과 요약 [임현규 기자]

우리 대학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에 따르면, 감사위는 지난 7월 3일부터 8월 1일까지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독립학부 학생회 △총학생회 특별기구 등 19곳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감사를 시행했다. △자료제출 기한 준수 여부(10점) △감사자료 존재 여부(50점) △예·결산안 일치 정도(40점)를 기준으로 점수를 책정했다.

감사결과 △100점 8곳 △90점 이상~100점 미만 5곳 △80점 이상~90점 미만 2곳 △80점 이상~90점 미만 2곳 △70점 이상~80점 미만 2곳 △70점 미만 2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사에서 70점 미만으로 평가된 단과대학은 △공과대학 △생활환경대학으로, 감사시행세칙 제4장 제25조 2항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공과대학은 총점 35점을 받으며 하반기 감사까지 월 단위 결산안을 감사위에 제출하라는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재감사 실시(-10점) △결산안 증빙서류 불비(3월~5월)(-15점) △예산안에 불비한 금액 사용(-10점) △인준받지 않은 예산안 제출(-40점)을 이유로 감점됐다. 예산안에 불비한 금액 사용으로 감점돼야 하는 10점은 예·결산안 일치 항목에서 감점돼 총점에 중복 반영되지 않았다.

공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이하은(환경공학, 20) 위원장은 "학생회 감사자료 인수인계 과정에서 착오와 실수가 생겨 큰 감점을 받게 된 것 같다"라며 "2학기에는 미숙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재정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라고 밝혔다. 공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박인수(환경공학, 21) 사무국장은 "예산안에 대한 인수인계를 부족하게 받았다"라며 "예산안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 큰 감점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생활환경대학은 △예산안 미제출(-5점) △인준받지 않은 예산안 제출(-40점)로 총점 55점을 받았지만 징계를 받지 않는다. 인수인계가 미흡했던 부분을 제외하면 예산안의 기능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 참작됐기 때문이다. 제1감사위원회 유보형(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17) 위원장은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제출한 예산안이 한 학기 동안 예산안의 기능을 수행했던 점을 참작 사유로 들어 징계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해당 단위 학생들의 승인을 받지 않고 예산을 집행했기 때문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권고했다”라고 말했다.

감사 대상 19곳 중 이상 없이 예산을 집행한 곳은 8곳뿐이다. △경영대학 △경제통상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효원교지편집위원회 △사범대학 △사회과학대학 △인문대학이 감사 결과 100점을 받았다. 

유 위원장은 "2학기에는 감사위원회와 재정 담당자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계획"이라며 "(재정 담당자와)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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