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처와 확운위 올해 첫 간담회 개최
-총장 표창, 찾아가는 간담회 등 고려
-순환버스, 도서관 운영 시간 등 복지책도

2022학년도 1학기 학생 대표들이 대학본부와 올해 처음 정식으로 만나 학생자치 활성화 논의에 나섰다. 54년 만의 총학생회 구성 실패, 잦은 후보 미등록으로 인한 단과대학 학생회 구성 실패 등 학생자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지난 4월 8일 오후 학생처 김윤찬(미술학) 처장이 운죽정에서 학생 대표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김민성 기자]
지난 4월 8일 오후 학생처 김윤찬(미술학) 처장이 운죽정에서 학생 대표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김민성 기자]

지난 48일 학생처는 총학생회 확대중앙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와 우리 대학 운죽정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학생처 김윤찬(미술학) 처장과 학생과 박상준 학생지원팀장을 비롯해 확운위 소속 학생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건설적으로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학생처는 총장과 단과대학 운영위원회 간 대화를 주기적으로 마련하고, 단과대학 학생회의 요청에 따라 대학본부의 부서가 찾아가는 간담회를 주최할 예정이다.

학생과 박상준 학생지원팀장은 "학생 간부 우수 활동에 총장 표창을 하거나 총장 명의로 봉사 활동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며 "중간고사 이후 중앙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더 자세한 지원 방안을 말하겠다"라고 전했다. 총학생회 정세윤(무역학 18) 비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와 관련해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안을 구체화하며 나아지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순환버스 증차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흡연부스 설치 등을 논의했다. 확운위는 등교 시간 순환버스가 매우 혼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된 야간 버스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험 기간에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하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해제해 치열한 자리 경쟁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과대별로 흡연부스가 설치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학생처는 담당 부서에 순환버스 배차 간격 조정을 요구하고 교통관리위원회에 야간 운행안을 상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도서관 운영 시간 연장 및 좌석 간 거리 두기 관계 법령을 검토하고 단대별 흡연부스 설치도 담당 부서와 협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른 시일 내로 두 번째 간담회를 열고 학생복지 계획 및 학생자치 활동 지원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대학본부는 올해부터 학생자치단체의 시설을 보수하기로 했다. 노후한 단과대학 학생회실을 우선으로 바닥과 벽, 문을 정비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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