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넉넉한 터(이하 넉터)에서 동아리 공개모집이 이뤄졌다. 이번 공개 모집 기간에는 △학술이념분과 12개 △교양봉사분과 12개 △문학전시분과 6개 △공연예술분과 18개 △무예분과 5개 △종교분과 9개 △체육분과 13개 총 75개의 동아리가 특색있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좋은나라’는 기타, 드럼 등으로 구성된 밴드가 10cm의 노래를 부르며 길거리 공연을 해 주목을 끌었다. 정민건(기계공 09, 휴학) 씨는 “우리 동아리는 장소를 옮겨 다니며 길거리 공연을 진행한다”며 “좋은 선배들이 많으니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같은 분과인 ‘피노키오’도 팬플룻을 불어 신비한 소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동아리에서는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고 봄과 여름에는 정기공연도 진행한다.
  ‘POSSIBLE’은 여러 이야기와 사진이 붙여진 판을 들고 삼삼오오 모인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과 관련된 간단한 영어 단어 퀴즈를 내고 소정의 상품을 주며 홍보했다. 김혜연(간호 2) 씨는 “우리 동아리는 사회 사안을 영어로 쉽고 재밌게 공부한다”며 “영어실력과 함께 넓은 인맥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효원경당’은 넉터 중간에서 빨간 조끼의 전통 무예복을 입고 씩씩한 자세로 검을 휘두르며 새내기 모집해 한번에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용민(일어일문 4)씨는 “우리 동아리는 16년의 역사를 가지고 전통 무예를 복원하고 수행한다”며 “낮선 소재지만 끈끈한 분위기로 뭉친 동아리다”라고 전했다.
  많은 새내기들이 수능의 굴레에서 막 벗어나 대학생활의 꽃이라는 동아리 활동에 기대감에 차 있었다. 김나현(불어교육 1) 씨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학 생활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미(독문 2) 씨는 “활기찬 분위기는 좋았지만 바쁘게 지나가는데 막무가내로 잡아 난처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동아리 연합회회장 고경미(화학공 4) 씨는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어 여러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집중이 안 됐다”며 “2학기 공개모집 때는 동아리 회원들의 평가를 받아 더 나은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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