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영대학 학생회가 새학년 맞이 사물함 배정을 위해 사물함 위에 옮겨놓은 책들이 사라져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분실사건은 학생회가 책들을 따로 보관하지 않고 사물함위에 책을 올려놓아 발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생회에서 강제철거를 하거나 책을 뺄 때 조금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허남건(경영 3) 씨는 “학생회에서 책을 봉지에 담아 사물함 위에 올려놓기 보다는 강의실 같은 곳에 모아두거나 학과 사무실에 맡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인적이 뜸한 주말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추정시기에 대해 이혜림(경영 2) 씨는 “지난 주 금요일까지는 사물함에 책이 놓여 있던 것 같다”며 “이번 주 월요일 날 학교에 와보니 사물함 위에 있던 책들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책을 분실한 ㄱ(회계 3) 씨는 “비싼 책을 잃어버리니 기분이 좋지 않다”며 “친구에게 빌린 책까지 분실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걱정했다. 책을 분실한 학생들은 며칠 동안 사물함 위에 있어서 버리거나 누군가 가져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ㅅ(경영 3) 씨는 “책이 며칠 동안 사물함 위에 있어 학생들이 필요한 책은 가지고 간 것 같다”며 “책을 찾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체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영대학 학생회 측은 학과사무실이나 과방의 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사물함에 올려놓았다고 했다. 경영대학 학생회 김소연(경영 2) 정보부장은 “이전에 학생회실에 책을 모아두었지만 분실ㆍ파손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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