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자 학내구성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말고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학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사범대학 소속 대학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이틀 후 밀양캠퍼스 구성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지난달 25일에는 학내 순환버스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탑승하기도 했다. 이 같은 학내 감염 사례가 늘자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안전한 기말고사를 위한 새로운 방역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본부(이하 본부)는 지난 3일 ‘기말고사 시행 안내 사항’을 통해 기말고사의 방역 수칙을 공지했다. 하지만 이번 학기 동안 진행된 대면 수업의 방역체계와 차이점은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 학내구성원들이 방역체계가 추가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서현(예술문화영상학 20) 씨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학내 감염자 발생에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안전을 위해 대면 시험을 시행하지 않길 바라지만, 불가피하다면 믿을만한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본부는 기말고사를 전면 비대면으로 시행하는 등의 방역 수칙 강화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 당국의 방침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준수하면서 대면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전면 비대면 시험을 진행할 경우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교육혁신과 하형정 주무관은 “실제로 비대면 시험을 권장한 지난 학기에 부정행위가 많이 적발됐다”라며 “불이익을 받는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면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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