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은 주식 동향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개념인데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우리나라 주식을 매도해 주식 값이 폭락하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3월 주식시장 투자자별 매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12조의 한국 주식을 매도한 반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11조를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우량주’에 대한 20~30대 젊은 연령층의 투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량주란 실적이 좋으며 배당률도 높은 회사의 주식을 말합니다. 지난달에는 대표적 우량주인 △삼성전자 5조 6천억 원 △현대차 7천8백억 원 △SK하이닉스 4천6백억 원 등 각 기업에 순매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면받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움직일 만큼 세력이 거대해진 것입니다.

  그 중에는 많은 수익 창출을 꿈꾸며 마이너스 통장까지 개설해 투자금을 마련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늘어나면서 부동산에 집중된 투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투자 손실의 가능성이 크다고 한 것인데요. 동학개미운동이 일장춘몽으로 그칠지 또는 투자자들의 바람을 이루어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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