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는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 처음 제시한 개념입니다. 경제가 침체되면 현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돈을 찍어내 시중에 공급하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국의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현재,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 금융시장의 위기 해소를 위해 고소득자를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00달러를 제공하는 정책을 정부 주도로 발의한 상태입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돈이 생긴다면 당연히 소비를 하고 싶어지겠죠. 이것이 바로 헬리콥터 머니 정책의 핵심입니다. 얼어붙은 경제 심리를 자극하여 소비를 활성화해 경제효과를 가지고 온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정책이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데요. 예를 들어 정부에서 정한 액수만큼 돈을 발행해 사람들에게 나눠줬음에도 경제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해봅시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계속 돈을 새로 찍어내야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 나라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자금을 빼면서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의회의 비준만을 기다리고 있는 헬리콥터 머니. 과연 경제 침체를 해결할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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