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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524건) 제목보기제목+내용
[한림원] 파닥파닭
예리한 회칼 끝. 비늘과 살을 파고든다. 바다 짠 내에 핏 비린내가 섞여 들었다. 입 벌린 생선 대가리가 댕강하고 도마 위에서 나가 떨어졌다. 몸통만 남은 생선은 한동안 팔딱댔다. 마지막 발악이 채 끝나기도 전에 흰...
신지인 편집국장   2016-06-06
[시사 만화경]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영화 속 한 장면이다. 어느 로스쿨 면접 중의 일이기도 하다. 그렇잖아도 ‘현대판 음서제’라는 의구심 때문에 난처했던 로스쿨이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 말았다. 이쯤 되면 그 어떤 해명도 ...
권혁(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6-06-06
[평행이론] 정약용이 미적분을 발견했다고?
전공은 아니지만 수학사와 과학사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다. 얼마 전 그 친구를 만났는데, 대뜸 이렇게 물어온다. “다산 정약용이 미적분을 발견했다는 거 알아?” 나도 수학사를 전공하지는 않았으나, 나름 정약용으로 ...
함규진 서울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   2016-06-06
[열린결말] ‘한강’표 소설
소설가 한강이 장편소설 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을 수상하였다. 1993년 에 ‘시’가, 이듬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한강은 그동안 △(1995) △(1998) △(2014) 등의 소설집...
오선영 소설가   2016-06-06
[취재수첩] 기다릴 수밖에
“만약 나가라는 판결이 나오면 저는…. 당장 생계가 걱정이에요”.“효원문화회관 사태를 아세요?”라는 질문에 잘 모른다는 대답만을 반복하던 취재원이 필자에게 한 말이다. ‘효원문화회관 사태’에 말려든 대부...
신우소 기자   2016-05-30
[효원소묘] 이기적인 사랑
학교에 다니다 보면 캠퍼스를 누비는 많은 고양이를 볼 수 있다. 이 고양이들에게 매일같이 밥을 주는 이가 있다기에 그를 만나보려 했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있고, 고양이가 살...
추슬기 간사   2016-05-30
[한림원] 혐오사회와 안전
기사 마감일, 시계가 새벽 3시를 가리키자 퇴근 욕구가 고개를 든다. 남은 기사는 아침 일찍 쓰겠다는 부질없는 다짐을 한다. 문창회관을 나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올라탄다. 주택가 골목길을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아 근...
김민관 대학부장   2016-05-30
[사설] 수저론의 함정을 넘어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수저론’ 혹은 ‘수저계급론’이 활개를 치고 있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가 그것이다. 이러한 수저론은 개인의 노력보다는 부모의 재산에 따라 인간의 계급이 나뉜다는 자조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심지어 금수저, 은수저, 흙수...
부대신문   2016-05-30
[시사 만화경] 교활한 정치인들과 법의 보편성
가습기 피해와 관련되어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환경부 장관은 5월 11일, ‘우리나라는 유럽 대륙법을 따르기 때문에 영미법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우리와 맞지 않는다’고 하며 반대했...
박홍규 영남대 교양학부 교수   2016-05-30
[하루 과학 한잔] 마음이 아픈 20대, 응원합니다
‘사표를 품고 다니는 30대, 그들을 부러워하는 20대’.지난달 총선을 앞두고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표현한 신문 광고의 문구다.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청년 실업률은 10.9%로 역대 최저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하면서 매년 ...
이화영 과학 칼럼니스트   2016-05-30
[열린결말] ‘극한 직업’, 여성 아이돌
짧은 기간 방송되었던 리얼리티 예능 은 연예인들이 화장실도 없는 수상가옥에서 지내거나 염전에서 일을 해 돈을 버는 극한 체험을 하는 예능이었다. 출연자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예민해지기도 하고, 같이 지내는 시간...
이종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겸임교수   2016-05-30
[효원소묘] 그와 그녀를 기억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의 제창 여부가 뜨거운 논란거리였다. 필자가 이 곡을 처음 접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였다. 처음 들었지만 강렬한 가사와 장엄한 분위기로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다. 대학 입학 후 처음 참석한 개강총회에서는 을 제창했다. 서툴지...
추슬기 간사   2016-05-23
[취재수첩] 후진하는 대한민국의 시계침
수업이라 경황없는 상황에서 낭보 하나를 전달받았다. 지난 12일자로 총장 임용이 확정됐다는 소식이었다. 필자는 놀라움이나 기쁨 보다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수업 중 ‘정부 당국의 태도로 보아 이렇게 쉽게 임용 재가가...
박정우 기자   2016-05-23
[한림원] 참여자와 구경꾼 사이
이른바 ‘대학 축제 꿀잼 서열’이라는 것이 인터넷과 SNS 등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부산 3대 바보에도 등장할 정도로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우리 학교 축제 대동제는 과연 학생들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주형우 문화부장   2016-05-23
[사설] 총장 임명과 우리 대학의 향후 과제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12일 개교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전호환 교수가 정부로부터 전격적으로 제20대 총장에 임명되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하며 총장 임명을 숨죽여 기다려온 학내 구성원들은 정부의 결정을 놀라움 속에 환영하고 있다. 경북대를 비롯...
부대신문   2016-05-23
[하루 과학 한잔] 착각은 자유다
깔끔하게 정리된 보고서를 보여주며 “그 힘든 걸 해냅니다. 제가”라고 한 마디 던지는 친구. 선물을 주며 “이 목걸이, 송혜교보다 네가 더 잘 어울려”라는 남자친구의 거짓말이 싫지 않다. 잠시 사람을 착각에 빠지게 ...
최원석 과학 교사   2016-05-23
[평행이론] 걸으면 좋아지는 것들
얼마 전 국회에서 일어난 일이다. 국회 헌정회관에서 국회사무처로 가는 거리가 300m라고 한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를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초선 의원들이 버스를 타고 갔다고 해서 언론의 몰매를 맞았다. 그것도...
신정일 작가   2016-05-23
[열린결말] 영화는 퍼즐게임이 아니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그것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영화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에서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다. 어떤 감독은 질문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세한 답변을 내놓는다. 어떤 감독은 구체적인 답변...
강소원 문화평론가   2016-05-23
[효원소묘] 70년 동안 바뀌지 않는 것들
“변변한 대학이 없어서 경남과 부산의 우수 학생들이 서울로 가면 경남의 부가 서울로 빠져나갑니다.” 후일 우리 학교 초대총장으로 임명되는 윤인구 선생은 이 말을 통해서 부산·경남지역에 우수한 도립대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리하여 지역 주민들, 기업인...
추슬기 간사   2016-05-09
[사설] 개교 70주년의 무게
생명이 차오르는 오월, 부산대학교가 70년의 세월 앞에 섰다. 1946년 5월, 신생 독립국가 대한민국의 첫 봄, 온 나라에 희망과 혼동이 교차하던 때에 우리 학교도 교육입지의 새싹을 틔웠다. 그 해 9월에 첫 신입생을 맞이하여, 6.25 전쟁의 우여...
부대신문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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