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링고리 김성찬 대표 인터뷰
-링고리 앱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
-AI 활용한 발음 교정 서비스 개발해

‘STAR:T UP’은 스타와 스타트업을 잇는다는 의미로,

학내 구성원에게 유용한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채널PNU>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함께합니다.

주식회사 링고리 김성찬 대표. [윤지원 기자]

‘유창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계인들에 다가가는 한국어 학습 앱이 있다. 현재 구글과 앱스토어에서 49만 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LINGORY(링고리)’다. 링고리는 학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한국어 회화문과 정교한 발음 교정 서비스 등으로 한국어 학습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채널PNU>는 주식회사 링고리의 김성찬 대표를 만나 창업을 시작한 계기부터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전해 들었다. 링고리는 현재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 창업중심대학 사업(초기) 및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을 받아 우리 대학 삼성산학협동관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링고리는 김성찬 대표의 아내를 위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 배우자를 둔 김 대표는 아내가 기존 시장에 출시된 어학 콘텐츠로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보며, 기존의 콘텐으로는 세계 각국 학습자들의 음절이나 발음 교정 등이 어렵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김 대표는 한국어 학습의 단계별 콘텐츠 기획부터 앱 개발에 이르기까지 오롯이 독학으로 링고리 앱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접근성과 제약도 앱 출시의 계기로 작용했다.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현지의 어학원이나 한국어 학당에 등록해야 하지만 대부분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이 낮은 외국에서는 도심에 위치한 학습 공간에 가기까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데 드는 비용도 하나의 큰 장벽이다. 이에 김 대표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 상황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LINGORY 앱 서비스 소개 이미지. [주식회사 링고리 제공]
LINGORY 앱 서비스 소개 이미지. [주식회사 링고리 제공]

■AI 활용한 발음 교정 서비스 제공

링고리는 향후 ‘AI 활용 발음 교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외국인의 한국어 음성을 문자로 전환해 발음과 음절이 틀리거나 어색한 부분이 감지되면 해당 부분의 발음 규칙을 알려주는 등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학습자의 단순 문장 구사에 대한 발음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직접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에 집중해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습자들의 음성 데이터와 시중에 공개된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AI 모델을 만들어 직접 말하는 것을 듣고 교정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오는 3월에서 4월 중으로 앱에 AI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 학습계의 유튜브가 되는 것이 목표”

김 대표는 ‘언어 학습계의 유튜브’를 꿈꾼다고 밝혔다. 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습자들이 링고리라는 하나의 앱을 중심으로 언어를 배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의 언어 학습자들이 △단어 △문법 △회화를 각기 다른 앱이나 매체로 학습해 사용자 간의 학습 데이터 공유나 일관성 있는 언어 습득이 어렵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하나의 앱 안에서 사용자가 습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어부터 회화까지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했다. 여기에는 알고리즘 기능도 활용됐다. 김 대표는 “사용자의 관심사에 기반한 대화문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시스템 탑재를 통해 완전학습이 가능한 (하나의) 앱 서비스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링고리의 단기적 목표가 언어 학습계의 유튜브라면, 장기적인 목표는 링고리 서비스에서 발급한 인증서가 공인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링고리가 웹으로의 확장을 통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얻음으로써 기관에 제출할 수 있는 공인 자격증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링고리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은 TOPIK(한국어능력시험) 3급이며, 올해 2분기 안에 대학 수업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인 TOPIK 4급 콘텐츠가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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