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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에 대한 인간의 영향에 의한 역효과는 최근에 이르러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간이 환경을 변화시키는 속도는 인류 역사에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삶의 질에 본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의 상실은 우리의 식량 공급, 연료원, 의약품과 에너지, 레크레이션과 관광에 대한 기회를 위협하고, 수자원의 규제, 토양 침식의 통제, 쓰레기의 자정과 물의 정화, 그리고 탄소와 영양분의 순환과 같은 필수적인 생태 기능을 저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지구상의 많은 생물종들을 멸종에 이르게 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절멸 위기에 처한 종의 사라짐 이상으로 인간의 생존에 직접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발전에 압박을 가하게 된다.
생물종은 인간의 산림개발과 남획 등 생태계의 훼손에 의하여 그 수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고, 그 감소되는 종수는 매일 30∼300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생물종의 감소는 우리가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전자원과 생물자원이 소실되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쾌적한 환경과 생활의 터전을 상실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이 주는 공익적 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적절한 이용과 보존을 무시한 경제정책은 단기적으로 소득의 흐름을 증가 시킬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재나 미래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생물다양성이나 생물자원의 감소 또는 손실을 초래함으로써 계속적인 경제성장을 둔화 시키고 궁극적으로 인간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오늘날 산업화에 따른 산업공해물질의 대량방출은 자연정화 미생물들을 죽임으로 궁극적으로 자연환경의 자정능력을 상실케 하며, 이러한 과정이 되풀이 될 때 자연 생태계는 회복이 어려운 파괴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
생물다양성의 가치화 또는 계량화는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개발을 위한 동기를 제공하는 데에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적절한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 개선 프로그램을 세우기 위해서는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 손실과 보존의 편익을 화폐적 가치로 나타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의 가치평가, 즉 계량화의 목적은 지금까지 개발과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인하여 자연환경이 경시되어 많은 생물자원이 사라져서 척박해진 현재의 자연환경을 더 이상 지나치게 파괴하지 않고 보전하는 데에 있다. 즉, 생물자원의 현재의 이용에 있어서 개발의 정도 및 공익적 기능보전과 서비스의 향상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를 표현하여 국내 정책결정에 중요한 경제적 지표를 제공하는 데 있다. 그리고 생물다양성 협약이행을 위한 시책으로 국내 생물다양성의 현황조사 및 D/B화도 필요하다. 이러한 국내의 생물다양성이 파악 되어감에 따라서 생물종에 대한 기초 자료들이 수집되고, 이를 데이타베이스화 함으로서 국내종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이용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종자원의 보존 및 보전을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국가간 생물다양성 협약을 이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사항임과 동시에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시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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