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5주년을 맞은 <부대신문>. 올해도 학내 구성원에게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전했다. 
독자들은 그 이야기를 어떻게 보았을까? 지난 4일 독자평가위원 손수근(행정학 18), 
이지연(일반사회교육 19) 씨와 함께 2019년 2학기 부대신문을 되돌아봤다.
 

종합 이목을 끄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이지연(이하 이): 기사 소재가 시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었던 것 같다. 1면이 독자들에게 가장 먼저 보이는 면인 만큼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시의성을 좀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 또한 컷을 좀 더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딸 필요가 있다.

손수근(이하 손): 사진을 더 많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신문은 반으로 접혀서 배포된다. 반으로 접었을 때 보이는 면의 레이아웃을 신경 써야 독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색감이나 사진을 적절히 활용해 독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보도 학생이 관심가질 만한 기사써야

손: 사건의 흐름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서 보여준 것이 인상 깊다. 기사 이해를 돕는 인포그래픽과 사진 활용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 강사법 이나 총학생회 회칙 관련 기사를 분석기사로만 풀어낸 경우,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학내 단신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내용 대신 동아리 공연이나 전시회에 대한 내용을 다뤄도 좋을 것 같다. 

이: 학생들이 알아야 하는 소재를 잘 선정해 기사로 다뤘다.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체감하는 어려움에 대한 기사가 많아져도 좋을 것 같다. 사진 활용을 늘리고 인포그래픽 크기를 키워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학 구체적인 내용을 다룰 필요 있어

손: 표를 자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단순한 정보 전달용 표나 그래프 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담긴 인포그래픽이 늘어나면 기사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 레이아웃은 전체 부서 면 중에 가장 좋았다. 표를 크게 활용해 가독성과 전보 전달성이 뛰어났다. ‘학생 38.2% “부마민주항쟁 발상지 모른다”’의 경우도 우리학교와 관련된 부마항쟁의 내용이 좀 더 추가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사회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이: 우리 학교가 금정구에 위치한 만큼 금정구에 관련된 소재를 좀 더 다뤘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컷이 주제를 잘 담고 있었고 재구성기사를 적절히 배치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도표의 활용이 잘 됐다.

손: 인포그래픽이나 그래프 등이 적절한 크기로 쓰였다. 대학생에 대한 기사는 흔하지만, 부산의 대학생에 대한 기사는 찾기 어렵다. 사회부에서 부산의 대학생에 중점을 두고 기사를 썼으면 한다. 전반적으로  소재가 무거운 경우가 많았다. 가끔은 가벼운 소재를 다뤄고 좋을 것 같다.

 

문화 부산의 문화·예술을 더 조명하길

이: 바다 미술제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양한 사진을 활용해서 미술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바다 미술제의 취지와 의미를 상세히 알수 있었다.

손: 전국적인 사안 뿐만 아니라 부산 문화에 대한 내용을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부산은 수도권에 비해 청년문화가 많이 침체된 상황이다. 앞으로도 부산의 예술, 문화에 대해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학술 호기심이 생기는 소재 다뤄야

이: 다양한 소재가 학술면에서 다뤄졌지만 가끔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 소재도 있었다. 기사 분량이 많은 경우에는 가독성이 떨어져 아쉬웠다. 시각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읽고 싶은 지면을 만들길 바란다.

손:‘지구본을 둘러보며’의 경우는 11월에 4월의 사건을 다룬 적이 있다. 발행되는 날짜에 맞춰 소재를 다루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북적북적’에서는 책에 대한 정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 제목, 저자 등 책에 대한 정보가 잘 보이도록 레이아웃을 해야 할 것 같다.

 

효원세상 참신한 내용, 아쉬운 구성

이: 전반적으로 레이아웃이 아쉬웠다. 효원알리미는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었지만, 시선이 잘 가지 않는 디자인이었다. 참신한 소재를 다룬 고정란이 많은 만큼 시각적 자료도 많이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한편 ‘스태프인사이드’와 ‘슬기로운 공강생활’은 학교을 하면서 알기 힘든 학내 구성원과 건물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좋았다.

손: 고정란의 디자인을 녹색으로 통일하지 말고 다양한 색을 사용해 특징을 조금 더 살렸으면 좋겠다.‘캠퍼스 여기보세요’에서 학내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점이 좋았다.

 

시선 다양한 독자 유입 방식 고민해야

이:사설과 필진 기고글의 경우 어려운 문장이 많아서 읽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조금 더 쉬운 문장으로 서술되면 좋겠다. 취재수첩은 알지 못했던 기자의 생각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손: 시선면에서 십자말풀이라는 독자 참여란을 운영 중인데 기사를 다 읽어야만 참여 할 수 있어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다. 십자말풀이 외에 좀 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창간기념호 기자들의 정성을 녹여낸 특집기사

손: 이번 창간기념호 표지에 사용된 사진이 인상깊었다. 사진에 함축적으로 신문사의 모습을 담아 해석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또한 창간 기획을 통해 디자털 기자와 편집부장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부대신문이 궁금해요!’기획은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을 선정할 필요가 있었다.  

이: 창간기념호에 기자들이 훨씬 더 노력을 기울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기획부터 발행까지 기자들의 일주일’의 경우, 기사를 시간 흐름이 한 번에 파악 될 수 있게 배치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총평 미디어의 흐름에 맞는 변화가 필요해

이: 다양한 주제와 읽을거리를 다뤄서 풍성한 느낌을 줬다. 다만 아쉬운 점은 도식화된 인포그래픽의 개수와 크기이다. 크기와 개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SNS로 소통하는 것이 좋았다. 계속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았다. 여기서 그치지 말고 계속해서 SNS 활용을 늘려나가길 바란다.

손: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의 정보 접근 추세가 종이신문에서 SNS로 이동한 만큼  B컷 기사와 같은 SNS 특화 기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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