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광장 버스정류장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사진 취재원 제공)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한다. 물병, 비닐봉투 등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플라스틱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도 최첨단 과학기술을 만나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플라스틱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연구하고 있는 ‘플라스틱 에너지 정보 및 에너지소재 연구소’를 찾아가 봤다.

플라스틱 정보 및 에너지소재 연구소는 2003 ITRC (Information Technology Resea

rch Center) 사업에 선정되면서 만들어졌다. 처음 만들어진 당시 연구소의 이름은 플라스틱 정보 소재 연구소였다. 플라스틱 기판에 휴대폰 OLED와 미세먼지 측정 센서 등을 부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반도체를 플라스틱 안에 집적시키는 연구를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다. 

2013년부터 파이오니아 미래유망융합기술 사업에 선정되면서 에너지 소재와 관련된 연구도 진행하게 됐다. 이에 이름을 플라스틱 정보 및 에너지 소재 연구소로 바꿨다. 에너지 소재란 태양전지로 태양광을 받아 바로 충전해서 쓸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의 태양광패널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무겁다. 이에 연구소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패널을 만들었다. 플라스틱 위에 빛을 흡수하면 전기를 발생시키는 물질을 코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패널은 시범사업으로 송상현광장 앞 버스 정류장 지붕에 설치됐다. 기존의 태양광 패널보다 가벼워 설치가 가능했다. 연구소는 이 기술의 효율을 높여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5%인 효율을 점점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하는 연구 결과가 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플라스틱 정보 및 에너지소재 연구소 진성호 소장은 “연구 결과가 사업화되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초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사업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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