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교수회가 지방대학 황폐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자 서명 운동을 계획 중이다. 

교수회는 전자 서명 운동을 통해 지방국립대학 무상교육 및 *공영형 지방사립대학 등록금 지원확대를 촉구했다. 서명 운동은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학생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교수회 김한성(유기소재시스템공학) 회장은 “국가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역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방 국립대학교 등록금 고지서에 있는 명목 등록금을 50%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학금보다 등록금 감면이 학생이 체감하는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장학금 재설계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방 국립대 대학을 100% 무상교육으로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각종 재정지원 사업에 있는 인건비 제도를 개선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한성 회장은 “포항공과대학교가 지방에 위치함에도 우수학교로 도약한 사례를 통해 무상교육의 효과를 알 수 있다”라며 “무상교육이 실현되면 지방 대학에도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교육부는 무상 교육을 위해 추가 예산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은 장학금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라며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타 부서와의 협의를 통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방 사립대학에 대한 지원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대학에서 사립대의 비율이 81%가 넘는다. OECD 평균 비율인 30%보다 2배 이상 높다. 이에 지방 사립대학 균형발전을 위해 공영형 지방사립대학 지정 확대와 지정 시 등록금 지원 증대를 주장한 것이다. 김한성 회장은 “국가가 교육을 경쟁 속에 맡겨 놨다”라며 “인재 양성을 위해 공영형 사립대학교 선정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교수회는 서명 운동에 필요한 설문조사 사이트를 점검 중이다. 우리 학교 구성원의 서명인원이 일정 수를 넘으면 다른 지방대학과 연계할 계획이다. 서명운동 결과는 △지방 국회의원 △교육부 △지방 기관장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김한성 교수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보려면 교육 제도를 봐야 한다”라며 “학내 구성원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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