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이 자유관에 무단으로 들어가 생활원생을 성추행하고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자유관 경비 체계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어제(16일) 새벽 1시 경 피의자 A 씨가 자유관에 무단으로 침입해 생활원생을 강제로 추행하고 폭행했다. 금정경찰서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A씨를 체포해 현재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자유관의 경비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건 당시 A 씨는 다른 학생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간 틈을 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이 뒷따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출입문의 개폐 시간이 긴 것이다. 어제 중앙운영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자유관 대토론회 당시 생활원 보안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에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보안에 관한 대대적인 조사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기숙사 보안 체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생활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한수(정치외교학 12) 총학생회장 당선인은 “대학본부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지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학생활원은 경비원 추가 배치 등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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