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과 행정학과의 학생회 선거에 이의가 제기됐다. 경영대학은 재선거를 치르고, 행정학과는 당선인에게 경고 및 주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29일 경영대학 학생회 ‘본’ 선거운동본부 최명국(14) 정후보와 박서환(15) 부후보가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달 28일 학생회 선거 결과, ‘본’ 선거운동본부는 투표인원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해 낙선했다. 최명국 정후보와 박서환 부후보는 지난달 26일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피누’에 게시된 글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정후보가 작성자에게 부당한 행동을 취했다며 후보자의 인격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작성자는 경영대학 선거관리위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영대학 선거관리위원회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재선거를 결정했다. 더불어 해당 게사글 작성자는 내년 학생회 선거 투표권이 박탈됐다. 경영대학 선거관리위원회 강성훈(14) 위원장은 “조회 수나 댓글 수 등을 고려하면 해당 글이 학생들의 투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어 재선거를 결정했다”라며 “작성자는 선거관리위원으로서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지난 4일 사과문을 통해 ‘후보자 비방 행위를 했다’며 ‘공정하게 선거를 총괄해야 할 선거관리위원으로서 의무를 어겼다’고 밝혔다.

행정학과 학생회 선거에서도 이의가 제기됐다. 행정학과 이창혁(15), 김태연(17) 당선인이 선거운동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지난달 20일 오후 7시 이창혁과 김태연 당선인은 학교 밖 주점에서 18학번 학생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사회과학대학 선거운동규칙>에 따르면 선거운동은 오후 6시까지 학내에서만 가능하다.  

사회과학대학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이의를 받아들여 당선인에게 경고 및 주의를 줬고 사과문 작성을 요구했다. 사회과학대학 선거관리위원회 장현준(정치외교학 13) 위원장은 “후보자가 선거운동규칙을 위반하고 선거권자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라며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전했다. 이창혁 당선인은 사과문을 통해 선거운동규정을 어긴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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