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 Again’선거운동본부 조한수 정후보(왼쪽) 김민경 부후보(오른쪽)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Begin Again’선거운동본부 조한수(정치외교학 12) 정후보 김민경(고분자공학 15) 부후보 인터뷰

제5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를 뽑는 투표가 27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지난 15일<부대신문>이 단독 후보인 ‘Begin Again’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조한수(정치외교학 12) 정후보와 김민경(고분자공학 15) 부후보를 만나 그들이 그리는 학생회와 학생사회가 무엇인지 들어 봤다.

△선거에 출마한 계기가 무엇인가?
조한수 정후보(이하 정) : 올해 단과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보았다. 특히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기본을 지키지 못해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고 신뢰를 잃어버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슬픈 일이었다. 최근 전 총학의 사건 이후로 학생회 존재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학생회가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다시 알려주고 싶어 선거에 출마했다.
김민경 부후보(이하 부) : 나 역시도 올해 단과대학 부회장으로 여러 학생회 회의에 참석했다. 그 과정에서 정후보와 학생회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우리가 학생회 신뢰를 회복해보자는 결심을 내렸다. 이에 정후보와 함께 출마를 결정했다.

△‘Begin Again’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부 :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 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복지, 소통 사업뿐만 아니라 학생 분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총학이 되겠다.

△전 총학의 사건으로 학생회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어떻게 신뢰를 되찾을 것인가?
정 : 우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선 여러 방안이 필요하다. 옛날보다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개별 학생들의 목소리가 총학에 전달되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총학 공식 홈페이지에 소통 게시판을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청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중앙운영위원회나 단과대학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더라도 바로 총학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부 : 아직 총학 공식 홈페이지 존재 자체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해당 게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총학 홈페이지 홍보도 진행할 것이다.  

△최근 총장 선거에서 학생 투표권 비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있다. 우리 학교도 내년이면 총장 선거에 돌입한다. 후보는 학생 투표권 비율을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정 : 현재 우리 학교 운영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다. 대학이 결정하면 학생들은 그저 따라야 한다. 대학본부가 학생회 발전, 학생 자치를 얘기하면서도 정작 대학 운영에 학생 의견을 반영할 창구를 마련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 시작점이 총장 선거에 학생 투표권 비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에서 학생이 가장 많다. 그러나 투표권은 단지 20명에게만 주어진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의견이 대학 운영에 잘 반영되지 않을뿐더러 학생들은 대학 운영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당선된다면 대학평의원회 등에 참석해 목소리를 낼 것이고 투표권 비율 확대를 이뤄낼 것이다. 
부 : 긴 시간이 걸릴 것이고 어려울 것이란 걸 안다. 그러나 학생들의 권익 향상을 이뤄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들의 투표권을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초 우리 학교에서도 미투 운동이 진행됐다. 아직도 피해자들은 싸우고 있다. 이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정 : 학내 기관인 인권센터가 2차 가해를 방지하고 해  결하는 데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확대중앙운영위원회 산하 학생권익보호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피해자 보호에 힘쓸 것이다. 
부 : 대부분 피해자들은 학생이다. 학생권익보호위원회는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이다. 때문에 인권센터와 달리 오직 학생만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 

△학내 성폭력 예방을 위해 전수 조사 및 2차 가해 방지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가?
정 : 학내 성폭력 실태 전수 조사는 이미 요구가 있어 시행될 예정이다. 2차 가해 방지 교육 역시 인권센터 개소식에서 총장이 필요성을 인정하고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내년 쯤에 추진될 것 같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 : 학생들에게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졸업까지 미뤘다. 이번이 학생회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다. 꼭 관심 가져주고 한 표 소중히 행사하길 바란다.
정 : 학생들이 기회를 준다면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꼭 후배에게 좋은 학교를 선물하고 싶다.

 

‘Begin Again’선거운동본부 중점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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