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국어교육 18)

지난 9월부터 감사한 인연으로 부산대의 학우 작가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써내려간 자신만의 세계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시는 모습에서, 철없던 어린 시절 함께 발랄하게 문학에 대해 떠들고 작가를 꿈꾸던 문학소녀들의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저는 학우 작가분들이 시를 쓰시는 모습이 정말이지 대단하고 멋져 보였어요. 그래서 문득 나도 다시 시를 써볼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를 쓴지 몇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참 아는 것 하나 없이 가슴 한 귀퉁이의 부끄러움을 그러모아 미흡한 활자로 빚어내고 있습니다.

삶이란 끊임없이 꿈꾸며 삶에 대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그저 부끄러운 견자의 알아가는 과정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시를 읽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격려해주신 부모님, 항상 고마운 친구들, 그리고 시의 매력을 다시 깨닫게 해주신 시월문학회의 학우 작가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덧붙여 언제나 이른 아침 나른한 제 등교를 책임져주는 144번 버스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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