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잉위잉’ 총학생회장단이 해임됐다.

지난달 20일 ‘민족효원 대의원총회 임시회의’에서 ‘총학생회장단 해임결의안’이 가결됐다. 대의원 91명 중 86명이 해당 안에 동의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총학생회(이하 총학) 회장 및 부회장이 직무상 심히 부당한 행위를 했을 때 해임을 의결할 수 있다. 또한 해임은 대의원총회 의결 정족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앞서 대의원총회에 ‘위잉위잉’ 총학생회장단 해임결의안이 발의됐다. 학생권익보호위원회 조한수(정치외교학 12) 위원장은 ‘총학생회 여론 조작 의혹 사건 진상규명 특별팀’ 조사 결과 총학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형성하려 한 것이 드러났다며 해당 안을 발의했다.

총학생회장단 해임에 대해 학생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원혁(기계공학 18) 씨는 “총학은 학생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라며 “댓글로 학생 사회의 여론을 왜곡하려한 것은 총학의 역할을 방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총학생회장단의 궐위로 스포츠과학부 이원재(14) 회장이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을 맡는다. 이원재 회장은 중앙운영위원 중에서 호선됐으며 지난달 20일 대의원들의 인준을 받아 권한대행에 임명됐다. 이원재 권한대행의 임기는 차기 총학생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다. 이원재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생회 선거 및 시월제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위잉위잉’ 총학의 사업과 복지 업무는 전면 중단됐다. 이원재 권한대행은 총학 필수 업무에만 집중하고자 △총학생회 카페 △택배 대리 수령 △대여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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