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 학생회장이 중앙운영위원회의 위원직을 사퇴했다.

지난달 19일 인문대학 박정은(사학 15) 회장이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위원직 면직 및 면책 의사를 표명했다. 박정은 회장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대표자가 전체 학생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은 무리’며 ‘남은 임기 동안만이라도 인문대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은 회장의 사임은 중운위와 인문대학 운영위원회의 동의로 결정됐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칙> 상 중운위 위원직 사퇴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박정은 회장의 중운위 위원 사퇴와 관련해 비판이 있다. 사회과학대학 조한수(정치외교학 12) 회장은 “인문대학 학생들의 대표자로서 책임과 의무가 있다”라며 “인문대학 학생회장직은 고수하되 중운위 위원직은 사임하는 선택적 의무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배유진(일어일문학 16) 씨는 “인문대학 학생들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임기가 끝날 때까지 중운위 위원직을 유지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운위 내 인문대학 학생회장 공석에 대한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박정은 회장이 중운위 위원직을 사퇴했더라도 누군가 인문대학 학생회의 의견을 중운위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사퇴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대책이 세워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논의는 내일(16일) 중운위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