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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사회학과 故 모 교수 사건에 사과
  • 곽령은 기자
  • 승인 2018.09.02 05:56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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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호환 총장과 인권센터가 사회학과 故 모 교수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지난 7월 16일 인권센터는 2002년 성폭력 상담실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피해자는 가해자의 사과를 받을 수 있는지 우리 학교 성폭력 상담실에 문의했다. 그러나 성폭력 상담실로부터 ‘모 교수가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도움을 주기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인권센터는 사과문을 통해 당시 성폭력 상담실에서 피해자에게 ‘오래전의 일은 도와줄 수 없다’고 한 점을 언급하며 ‘그로써 피해자가 침묵 속에 방치된 것은 아프고 부당한 일’이라고 전했다. 인권센터 오정진(법학전문대학원) 센터장은 “인권센터가 성폭력 상담실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기에 2002년도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전호환 총장도 본지를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 의사를 전했다. 지난 7월 말 피해자 측은 전호환 총장에게 2002년도 일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전호환 총장은 당시 피해자에게 학교 자체 지원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에 사과했다. 더불어 △학내 성폭력 사건 조사 △가해자 엄정 대응 △학내 구성원 민주적 관계 정립 등 성폭력 발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9일 오정진 교수가 인권센터장으로 임명됐다.

 

< 사과문 >
 부산대학교는 1987-1988년 본교 재학 중 당시 재직 중이던 ○○○교수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입었음을 밝힌 귀하께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교는 오랜 세월 동안 귀하가 겪었을 고통을 이제라도 감히 짐작하고 그 아픔을 헤아리고자 합니다. 게다가 2002년 귀하가 본교 성폭력상담실에 해당 교수의 사과를 받는 것에 관해 질의했음에도, 법적 고소기한이 지난 사건이라 당사자가 인정하지 않으면 별 도리가 없다고 하여 학교 자체의 지원을 해드리지 못했다니, 매우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본교는 시간이 아무리 흐르거나 또는 당사자 한쪽이 이미 세상에 없더라도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은 덜어질 수 없으며 성폭력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본교는 사건이 발생한 세부 영역부터 시작하여 학내 전반에 걸쳐 성폭력 사건을 조사해 나가는 한편, 현재 드러난 사건을 비롯하여 성폭력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약속드립니다. 또 학내 구성원 간 민주적인 관계 정립 등 성폭력 발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2018. 9. 3.
부산대학교 총장 전호환 

곽령은 기자  emily381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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