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학
다음 학기로 넘긴 공약 많은 ‘위잉위잉’ 총학
  • 김대호 기자, 유효상 수습기자
  • 승인 2018.06.09 23:48
  • 호수 1565
  • 댓글 0
 ‘학생들의 날개가 되어 함께 날아가려 한다’는 제50대 ‘위잉위잉(WE-ING WING)' 총학생회. 한 학기가 끝나가는 지금 출마 당시 그들이 내세운 공약들은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있을까?

‘위잉위잉(We-ing Wing)’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복지 영역 공약으로 △교내 WiFi 개선 △대여(구매) 서비스 제공 △새벽벌 도서관 보수 등을 내세웠다. 교내 WiFi 개선 공약은 KT&G의 후원을 받아 2학기에 이행될 예정이다. 총학 황민우(바이오산업기계공학 12) 회장은 “비용, 시간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라며 “방중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 학기에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정보화본부는 해당 공약에 긍정적이었다. 정보화본부 관계자는 “추후에 학생과로부터 요청이 온다면 검토할 예정”이라며 “만약 예산이 더 확보된다면 기존보다 좋은 시스템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여(구매) 서비스 제공 공약은 대부분 이행 중이었다. △무료 정장 대여 △생필품 및 식료품 공동구매 △각종 편의 물품 대여 및 비상용품 제공 △축구 물품 대여가 공약의 세부 항목이다. 무료 정장 대여 공약은 부산 향토 기업인 ‘세정’의 후원을 받아 이달 중에 시행된다. 학생들은 해당 공약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가영(경제학 15) 씨는 “좋은 공약이지만 일반 학생들은 해당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다”라며 사업 홍보를 요청했다. 축구 물품 대여 공약은 시행되지 않는다. 이미 학내 축구동아리들이 축구 물품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당실무위원회 정기화 공약 역시 이행되고 있었다. 식당실무위원회(이하 실무위)는 △학생과 관계자 △식당 관계자 △총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총학은 2분기 식당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중이며 지난 5월 18일 1차 실무위에 참가해 개선 사항을 요구했다. 학생과 관계자는 “1차 실무위에서 제기된 요구 사항들을 반영해 개선하고 있다”라며 “6월 말에 2차 실무위가 열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밀양캠퍼스의 복지 개선을 위한 공약은 현재 이행되고 있다. 총학은 생명자원과학대학과 연계하여 남자 휴게실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식당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황민우 회장은 “현재 식당의 카드결제 시스템 개선을 대학본부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창회관 스터디룸 및 세미나실 증설 공약은 이행 중이다. 총학은 대학본부와 협의한 후 문창회관의 빈 공간을 스터디룸 및 세미나실로 바꾸고 있다. 황민우 회장은 “문창회관의 빈 공간을 보수하는 공사가 거의 완료됐다”라며 “빠르면 2학기 중에 학생들에게 스터디룸과 세미나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새벽벌 도서관 보수 공약은 예산 확보가 어려워 이행되지 못했다. 총학은 공약의 세부 항목으로 △환기시설 재보수 공사 실시 △화장실 리모델링을 내세웠었다. 총학은 “큰 비용이 산정되는 사업이라 대학본부도 섣불리 예산을 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벽벌 도서관은 지난 2013년에 전면 리모델링됐다.

 

총학이 취업 교육 영역에서 내세운 공약은 △토익 장학금 지급 △취업박람회 △기업전문 취업캠프 진행 △‘교수님이 궁금해’ 진행 △토론 대회 개최로 총 5가지였다. 토론대회는 예산이 부족해 개최가 연기되었으며 취업박람회와 토익 장학금 지급은 2학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기업전문 취업 캠프 공약은 사실상 파기됐다. 황민우 회장은 “이미 대학본부가 기업캠프를 진행하고 있기에 총학이 개최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교수님이 궁금해’는 이행되고 있다. 해당 공약은 교수를 직접 인터뷰해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사업이며 인터뷰 내용은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다.

 

△취업 관련 온라인 강의 개선 및 홍보 △소리함 설치 △총학생회와 밀양, 양산 캠퍼스 학생 대표 간의 간담회 진행 △열린 PNU 집행부 모집은 이행 중이거나 이행이 완료되었다. 소리함 설치 공약은 학생이 자유롭게 총학에 건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소리함은 새벽벌 도서관에 마련돼 있다. 황민우 회장은 “소리함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두 건 정도 이용된다”라고 했다.

취업 관련 온라인 강의 개선 및 홍보는 우리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홍보하고 개선하는 공약이다. 황민우 회장은 “온라인 강의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며 외부 업체와 제휴해 총학 자체적으로도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제공되는 온라인 강의가 다양하지 않다며 사업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A(전기컴퓨터공학 14)씨는 “이 사업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정작 나에게 필요한 콘텐츠는 없었다”라고 했다.

 

총학이 내건 문화 영역 공약들은 현재 이행 완료됐거나 모두 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해 'Culture Day'와 'Culture Project' 공약은 꾸준히 이행 중이다. Culture Day 공약의 경우 총학은 영화관을 대관해 학생들과 단체 영화 관람을 실시했으며, 학생 약 5,000명과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Culture Project' 공약은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맺어 학생들에게 할인 및 초대권을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각종 공모전’ 공약은 이행 중이었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대동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으나 참여율이 저조해 성공하지 못했다. 총학은 이번 달에 ‘내일로 공모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출마 당시 총학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총학은 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학생들이 직접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황민우 회장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매번 축제에서 소외되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해 많은 유학생이 참여하는 축제가 됐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는 축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상인(지구과학교육 17) 씨는 “다른 학교의 경우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예인 섭외가 이뤄지지만 우리 학교는 총학이 결정하고 통보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권리 영역에서도 다양한 공약들이 이행 중이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총학의 ‘한국대 통합 등 학생 의견수렴 없는 학교 정책 반대’ 공약은 이행하고 있다. 올해 초 불거진 한국대 통합과 자유관 성비 논란에서 총학은 대학본부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청했다.  

‘법률 상담 진행’은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은 구글 독스(Google Docs)를 통해 학생들에게 법률 상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들이 변호사와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있다. 황민우 회장은 “상담자가 원하는 무엇이든 변호사에게 의뢰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총학은 학생권익보호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입생 자료집, 부산대학교 다이어리 등을 통해 학생권익보호위원회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학생권익보호위원회는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직으로 중앙운영위원회 산하 특별기구다. 황민우 회장은 “올해 신설된 인권센터와의 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라며 “학생권익보호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학생권익보호위원회 활동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수진(예술문화영상학 18) 씨는 “학내에서 발생한 미투 운동에 대한 총학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학생들의 원활한 도서관 이용을 위해 ‘도서관 외부인 출입 가능 구역 제한’을 내세웠다. 현재 도서관 내 게이트 설치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총학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본부와 협의하고 있다. 별도로 외부인 출입제도 강화는 시행됐다.

‘등록금 동결’ 공약은 이행 완료된 상태이다. 이는 수년간 지속된 대학가의 동결 기조에 따라 예상된 결과였다.

수강신청 전 강의계획서 작성은 이미 학내 규정에 명시돼 있었다. 대학본부는 전임교수들에게 수강신청 전에 강의계획서를 입력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학사과 관계자는 “수강신청 전 강의계획서를 입력하지 않을 경우 페널티가 주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소통 영역의 공약들은 모두 이행 중이었다. 총학이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내건 공약은 △소통 창구 마련 △총학생회 홈페이지 활성화 △중요 안건 학내 여론조사 △간담회 진행이다. ‘소통 창구 마련’의 세부 공약으로는 △격주간지 활성화 △PNU 정보통 △투명하고 체계적인 답변 △온라인 소통창구 운영 △We the PNU가 있다. 총학의 활동을 알리는 격주간지는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월간지로 변경됐으며 밀양, 양산캠퍼스에도 확대 운영되고 있다. ‘PNU 정보통’과 'We the PNU'의 경우, 현재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해당 게시판이 개설되었다. 이는 총학생회 홈페이지 활성화 공약과도 연계된다. 총학은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성 작업 중에 있다”라며 “여름방학 동안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홍보해 2학기부터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총학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스북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지’ △마이피누(MYPNU) 학생회 소식&소통 등을 통해서 온라인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중요 안건 학내 여론조사’을 내세운 총학은 올해 초 다이어리와 학내 매점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중복 등록과 재학생 확인 불가 등의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별도의 설문조사 시스템을 제작업체에 요청했다.

‘간담회 진행’ 공약의 세부 항목인 △도서관자치위원회와 주기적인 간담회 △총학생회와 일반 학생들과의 간담회는 변경되거나 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서관자치위원회와 주기적인 간담회’ 공약은 서로가 요청할 때 진행하기로 변경됐다. 일반 학생들와 간담회는 매달 진행하고 있다. 황민우 회장은 “‘총학’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자리”라며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일반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호 기자, 유효상 수습기자  press@pusan.ac.kr

<저작권자 © 부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호 기자, 유효상 수습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