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부산대학교분회가 임금 조정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부산대학교분회(이하 한교조)는 파업찬반투표를 시행했다. 투표는 오는 6일 예정된 2차 임금 조정회의가 결렬될 시 파업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서다. 결과는 오는 8일 집계되며, 이에 따라 2학기 수업을 하고 있는 분회원들의 파업이 결정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학본부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교무과 관계자는 “해당 부서에 학생들의 수업과 관련된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교조 관계자는 “최대한 파업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양측이 조정회의에서 적절한 타결안을 조율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대학본부와 한교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방노동위) 중재 하에 임금 조정회의를 거치고 있다. 양측이 임금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8일 4차 임금교섭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 모두 이전에 제시한 임금안을 고수했다.「<부대신문> 제1552호(2017년 11월 6일자) 참조」 한교조 관계자는 “서로 원론적인 얘기를 반복해 양쪽의 입장이 평행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1차 임금 조정회의에서는 양측이 제시한 임금안과 그 근거를 밝히고, 지방노동위 위원들의 권고 사항을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들은 2차 임금 조정회의를 앞두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임금 격차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대학본부는 지방노동위의 권유에 따라 동결을 제시했으며, 한교조는 이전보다 삭감된 임금안인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3.5%)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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