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없어선 안 되는 지폐. 효원인 여러분은 우리나라 지폐가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 ‘종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종이는 정답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종이돈’이라고도 부르는 지폐는 □(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면섬유’입니다! 아무런 의심 없이 종이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우리나라 지폐가 옷 원단 종류 중 하나인 면섬유로 만들어진답니다. 이유는 면섬유가 종이보다 튼튼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면섬유는 무엇일까요? 면섬유는 목화씨를 둘러싸고 있는 솜 형태의 열매에서 추출한 하얀 색의 셀룰로스 섬유를 말합니다. 셀룰로스란 고등식물의 세포벽 안에 중요 성분을 구성하는 당류이며 섬유소(纖維素)라고도 불리는데요. 면섬유는 일반 종이 성분인 목재섬유보다 셀룰로스 중합도가 크답니다. 중합도란 일정한 고분자가 선형으로 나열되어있는 개수를 뜻하는데, 이 값이 클수록 강한 결합력을 가집니다. 이는 면섬유의 내구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죠. 섬유의 길이가 길다는 특징도 있었는데요. 섬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김철환(경상대 환경재료과학) 교수는 “목재섬유보다 면섬유가 길어 튼튼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면섬유는 목재섬유와 비교해 질기고 내구성이 높은 특징을 가지는데요. 때문에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도 지폐가 쉽게 훼손되지 않습니다. 지폐가 발행되고 최소 2년 이상은 말짱하다네요. 영국과 호주의 경우에는 폴리머 소재로 지폐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폴리머가 면섬유에 비해 내구성이 강한데도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이유는 △제작 단가가 비싸다는 점 △인쇄가 어렵다는 점 △고열에 노출되면 녹을 수 있다는 단점 때문인데요. 더구나 면섬유 재질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지폐에 숨어있는 비밀,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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